서울·경기 5개 분회 이사회서 ‘수취거부와 취재제한’ 결의 … 참가자들 집단소송 제기 움직임도
앞서 치협(의장단-특위), 일부지부 공동성명서 발표로 규탄 … 치협 7월 이사회서 논의 주목

지난 달 헌법재판소 앞 릴레이 1인 시위 폄훼 기사로 논란을 빚고 있는 세미나비즈에 대한 회원들의 분노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최근 서울과 경기지부 소속 5개 분회(서울:은평, 송파, 동대문 경기:의정부, 용인)는 이사회서 ‘세미나비즈 수취거부와 취재제한’을 결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분회의 대응은 서울, 경기 중심으로 타 지역치과의사회로도 확산될 조짐마저 나타나고 있다.

5개 분회는 결의문서 “세미나비즈는 1인1개소법 수호를 위한 헌재 앞 1인 시위의 진정성을 폄훼했다”며 “세미나비즈 구독거부와 취재제한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일부분회서는 ‘세미나비즈가 불법 네트워크 하수인으로 전락했다’는 강한 거부감도 표출했다. 이 같은 주장에는 세미나비즈 일부 기사내용이 단순한 1인 시위 폄하에 그치지 않고, 그동안 특정네트워크치과서 주장해 온 위헌 논리를 그대로 차용했다는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5개 분회는 치협의 강력한 대응도 주문하고 나섰다. 일부 분회는 이사회 결의문을 소속 지부와 치협에 공문 형태로 접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치협 산하 의료영리화저지 특별위원회는 이 사안을 7월 이사회서 논의해 줄 것을 강력하게 요구하였다.

이에 앞서 치협 대의원총회 의장단과 치협 1인1개소법 사수 및 의료영리화저지 특별위원회, 인천시치과의사회, 경기도치과의사회는 ‘세미나비즈 강력 규탄’ 공동성명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 서울시치과의사회는 이와 별도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강한 우려감을 표명해 왔다.

세미나비즈 기사에 가장 격앙된 그룹은 그동안 헌재 앞 1인 시위에 참여해 왔던 참가자들이다. 이들은 이미 ‘세미나비즈의 자진폐간’을 주장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서를 발표했으며, 나아가 집단소송 움직임마저 보이고 있다.

세미나비즈가 기사게재 후 수차례 기사수정에 나선 점도 분노 게이지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1인 시위에 참가한 한 인사는 “기사게재 후 논란이 일자, 수시간 만에 수차례 기사수정이 이루어졌다”며 “이 같은 처신은 해당기사의 허구성과 문제점을 기자 스스로 인정하는 행동”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세미나비즈는 지난 달 22일 헌법재판소 1인 시위가 ‘돌려막기식, 얼굴도장 찍기’ 행사라는 취지의 기사를 게재하여 큰 논란을 일으켰다. 당시 헌재 앞 1인 시위는 치협 주관으로 1,000일 기념 결의대회를 5일 앞두고 있었다.

이로 인해 기사시점에 대한 여러 가지 의혹이 불거지기도 했다. 또 서울역서 진행된 1,000일 기념 결의대회 행사장에는 ‘세미나비즈 규탄’ 현수막이 내걸리는 등 참가자들의 분노가 그대로 표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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