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과병원 교정과 안효원 교수팀(공동연구:연세대 화공생명공학과 홍진기 교수)이 가철성 투명교정장치의 내구성과 항균성을 높이는 연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가철성 투명교정장치는 환자 스스로 장착과 제거가 가능한 탈부착식 장치다. 최근 눈에 보이지 않는 심미성으로 교정영역서 각광을 받고 있는 분야다.

제작 원리는 열가소성 시트에 고온, 고압을 가해 제작한다. 다만 열가소성 수지가 갖는 재료의 한계로 쉽게 깨지거나 마모되고, 표면에 박테리아나 플라그가 쌓이는 단점을 지니고 있었다.

안효원 교수팀은 이러한 열가소성 수지의 단점을 개선하는 연구에 성공한 것이다. 연구팀은 열가소성 수지에 카르복실메틸 셀롤로오스와 키토산 나노 필름을 덧대는 적층방식으로 한계를 극복했다.

이 같은 방식은 연구결과 기존 시트에 비해 박테리아 성장이 75% 감소했으며, 다양한 조건 속에서 내구성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안효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열가소성 수지 상에 나노박막을 접목한 최초의 시도였다”며 “앞으로 교정영역 뿐만 아니라 마우스가드, 이갈이 장치 등 다양한 치과진료 분야에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화학회(ACS)가 발행하는 화학소재 분야 최우수 저널인 ‘ACS’ 온라인판에 게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