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수련자 응시자격 인정지침 놓고 ‘분명한 반대의사 표명’

전국치과대학병원 전공의협의회(회장 홍석환)가 지난 9일 치협회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는 저녁 7시 개최 예정인 ‘외국수련자 응시자격 인정지침’에 대한 치협의 자격검증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진행되었다.

전공의협은 그동안 크게 세 가지 외국수련자 응시자격 인정지침에 대한 반대의사를 표시해 왔다. 세부적으론 △외국수련자 수련연한 표시 삭제 △외국수련자 수련기관 삭제 △겸직규제 조항 삭제 등이다.

현재 외국수련자 응시자격 인정지침에는 ‘국내수련자와 동등 이상의 자격’으로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공의협은 수련기간이 부족한 외국수련자는 부족한 시간만큼 국내서 추가로 수련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외국수련자가 수련 받은 의료기관의 인정기준 삭제에 대해서도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여기에 국내 전공의들에게 엄격히 금지하고 있는 ‘겸직규제 삭제’ 부분도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는 주장이다.

당초 이 같은 내용은 치협서도 받아들였던 내용이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와 협의과정서 관련내용이 삭제되었다. 이에 전국치과병원 전공의협의회는 시위를 벌이고, 관련내용의 재검토를 요구하고 나섰다.

전공의협 홍석환 회장은 “외국수련자에 대한 최소한의 수련과정 검증절차를 삭제한 채, 치협 자격검증위원회가 의결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수련기간 부족에 대한 추가 수련과 국내 전공의들에게 적용하고 있는 엄격한 겸직금지 조항은 유지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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