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이후 17년 만에 국제행사 유치 … 5월 마닐라 총회서 APDF 재가입 후 유치활동 나서

대한치과의사협회(회장 직무대행 마경화)가 2019년 APDC(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 총회) 서울유치를 추진하기로 의결했다.

치협은 지난 17일 4월 정기이사회서 이 같은 내용을 통과시키고, 5월 열리는 2018 마닐라 APDC에 참가하여 APDF/APRO(아시아·태평양치과의사연맹)에 재가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6년 일본, 호주, 뉴질랜드 등과 APDF/APRO 공동탈퇴를 선언하였다. 당시 아태연맹은 FDI(세계치과의사연맹)와 회원국별 투표권 수의 산정이 다르고, 사무총장의 무제한 연임이 가능하도록 하는 등 정관상 문제점을 가지고 있었다. 이에 한국 등 4개국은 2006년 정관개정안을 상정하였으나 부결되자, 공동탈퇴에 나섰다. 

그러나 APDF/APRO의 이 같은 불합리한 조항은 FDI의 강력한 요구로 2017년 1월 정관이 개정되었다. 이에 따라 치협은 “APDF가 투명한 국제기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재가입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특히 치협은 이날 이사회서 2019년 APDC 서울 유치도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는 지난 2002년 APDC 이후 17년만의 국제총회 유치다. 또 APDF 재가입 후 차기회장국을 선점하여 재가입 목표달성의 여건을 조성한다는 점도 유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치협은 이를 위해 5월 초 2018년 필리핀 마닐라에 대표단을 파견하여 재가입을 확정짓는다는 입장이다. 이후 2019년 APDC 유치를 진행하며, 치과계 유관단체와 함께 성공적인 총회개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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