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6개월째 헌법재판소 앞 지켜 … 치협 특위 탄원서와 3차 서명지 제출

1인 1개소법 사수를 위한 헌법재판소 앞 1인 시위가 오늘로 900일째를 맞이했다. 2015년 10월 처음 시작된 헌재 앞 1인 시위는 2년 6개월 동안 이어져 오고 있다.

헌재 앞 1인 시위는 그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다. 처음에는 ‘1인 1개소법 사수모임’서 헌재 앞 1인 시위를 주도해 왔다. 당시 최남섭 집행부는 1인 시위에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으며, 시위 현장 ‘도둑촬영’ 사건으로 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또한 일부 임원들이 이 같은 최남섭 회장의 의중을 무시하고 1인 시위에 참여하여 큰 곤혹을 치렀다. 이를 빌미로 1인시위에 참여한 임원들은 보직을 박탈당하거나 변경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이에 당시 장영준 수석부회장은 최남섭 회장의 이같은 조처에 항의하고, 부회장 직을 사퇴하는 초강수를 두어 논란을 빚었다.

지금은 헌재 앞 1인1개소법 1인 시위를 치협이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변화는 지난해 김철수 집행부가 출범한 후 치협 주도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1인1개소법 사수 서명운동’도 병행하여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친 헌재 앞 1인 시위가 오늘(19일)로 900일째를 맞이한 것이다. 이에 따라 치협 ‘1인1개소법 수호 및 의료영리화저지 특별위원회’는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단을 내려 달라’는 탄원서와 그동안 1인1개소법 합헌을 촉구하는 회원들의 3차 서명지를 헌재에 제출하였다.

이 자리에는 특위 이상훈 위원장과 장재완 부위원장, 김욱 간사가 함께 참여했다. 이들은 치협 특위구성 전에는 ‘1인1개소법 사수모임’서 함께 활동해 왔던 인물들이다. 그만큼 1인1개소법 사수운동의 산증인으로 볼 수 있다.

치협서는 최치원 부회장이 헌재 탄원서와 서명지 제출에 함께 했다. 최 부회장은 치협 28대 집행부서 1인1개소법 입법과정에 큰 역할을 담당했던 인물이기도 하다. 또 최 부회장은 최남섭 집행부서 1인 시위에 참여한 임원들을 도와, 보직(공보이사)을 박탈당하는 탄압을 당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아침 헌재 앞에는 2년 6개월 전 처음 1인 시위를 시작한 김세영 치협고문도 방문하여, 탄원서와 3차 서명지 제출을 위해 나온 특위 관계자들을 격려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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