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자 임기 등 임시대의원총회 결정사항에 반발 … 추가소송으로 이어지진 않을 듯

치협 선거무효 소송단이 지난 11일 끝난 임시대의원총회 결과에 대한 입장을 성명서 형태로 내놓았다.

소송단은 입장문서 “임총이 일부 기득권세력과 그를 추종하는 대의원들에 의해 완전히 장악됐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같은 대의원총회의 의사결정은 그동안 법원이 판결한 선거무효소송과 직무정지 가처분신청의 취지를 훼손했다”며 날을 세웠다.

오늘(14일) 소송단이 발표한 입장문 곳곳엔 강경한 감정이 여과없이 배어있다. 소송단은 임시총회 당일 있었던 일부 대의원들의 발언을 조목조목 입장문에 담아 불편한 감정을 노출시켰다.

특히 소송단은 재선거 당선자 임기 규정을 ‘잔여임기’로 결정한 결과를 인정하려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은 입장문서 “정관에 명시되어 있는 회장의 임기를 편의대로 대의원총회서 단축시켰다”고 주장했다. 소송단은 “재선거 당선자 임기를 잔여임기로 정한 것은 정관개정 안이 아니라 일반 안건으로 상정되어 원천 무효”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 같은 의견은 총회 현장서도 일부 대의원이 제기했던 문제이기도 하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대의원총회 결정내용은 3만 회원의 뜻과는 거리가 멀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소송단은 “권력을 가진 특정세력이 무관심한 회원의 정서에 기대어 하자 있는 결정을 했다”고 비난했다.

소송단은 입장문서 앞으로 활동에 대한 내용도 공개했다. 재선거 일정서 ‘공정한 선관위 구성과 선거관리규정이 바르게 개정되는지 두 눈 부릅뜨고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특히 총회 당일 열렸던 집행부 임시이사회서 ‘차기 이사회에서 선거일정 단축을 검토하겠다’는 내용에 대해 비판강도를 높였다.

이에 앞서 임시 집행부는 ‘회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선거일정 단축을 논의하겠다’는 입장을 보도자료로 배포하기도 했다. 집행부 임시이사회는 내일(15일)로 잡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송단은 입장문서 사실상 ‘김철수 전임회장을 벌거벗은 임금님’에 비유했다. 김철수 집행부가 재선거를 통한 재집권에만 매몰되어, 정관을 무시하며 투명하고 정직한 회무를 무너뜨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번 임시대의원총회로 그동안 혼란스러웠던 선거후유증이 일단락 된 것은 아니라고 경계심을 나타냈다. 소송단은 “앞으로 치러질 재선거가 공정하게 진행되어, 그동안 치과계가 겪었던 혼란이 아무런 의미 없는 과정이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한다”고 못박았다.       

그러나 소송단은 재선거 당선자 임기 등 임시대의원총회서 결정한 사안에 대해 ‘무효소송’ 제기여부는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다. 이는 사실상 임시총회 논란이 추가소송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 준다.

다음은 소송단이 오늘 발표한 ‘임시대의원총회를 마치고’ 제목의 입장문 전문이다.

--------------------------------------------------------------------------------------------------------------------------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