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4천여명 참가로 성황리 마무리 … 전시규모도 1천부스 돌파 기록 경신

SIDEX 2017(조직위원장 최대영)이 지난 2~3일 서울 COEX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올 SIDEX는 치협과 공동으로 주최한 대회를 제외하면 단독개최 대회 사상 최대 규모로 치러졌다. 4일 오후 1시 기준 학술대회 등록자가 8,534명, 전시회 등록자가 4,481명으로 집계됐다. 총 등록자 수는 1만3천여명으로, 마지막 날 오후 등록자를 포함해 1만4천여명 규모로 마무리됐다.
최대영 조직위원장은 “SIDEX는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종합학술대회와 치과기자재전시회로 지난 16년간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오고 있다”고 자평하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변화와 발전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치협 김철수 회장, 서치 이상복 회장, 치산협 임훈택 회장을 비롯한 내외빈들이 개회식 이후 VIP 전시장 투어에 참여해 전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전시회 규모는 올해도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전시회엔 총 17개국서 227개 업체가 참가해, 1,002개 전시부스를 운영했다. 부스 규모가 처음으로 네 자리 수를 돌파한 것. 대기업체 수도 70여 업체에 달해, SIDEX의 위상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노형길 사무총장은 “SIDEX에 참여하고자 하는 업체가 많고, 한 업체당 원하는 부스규모도 커져 준비기간 동안 추가적인 부스 자리를 만들고도 충분한 전시공간을 마련하기 어려웠다”며 “차기대회엔 개선책을 고민해 보다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짚었다.

특히 SIDEX 조직위는 이번 전시기간 동안 참가업체에 보다 실질적인 혜택을 주기 위한 방법을 마련하고자 고심했다. 그 일환으로 신제품과 주력제품을 별도로 모아 참관객들에게 전시할 수 있는 ‘SIDEX Mini Display Zone’을 C홀과 D홀 사이 스윙스페이스서 새롭게 운영해 주목 받았다. 또 바코드 인식방법을 도입해 기존 스탬프 투어 이벤트를 업그레이드했다. 일률적으로 제공됐던 스탬프 투어 기념품도 전자식 추첨방식으로 변화를 꾀해 회원들의 참여율을 높였다. 스탬프 위치도 소외되기 쉬운 전시장 구석과 중소참여업체 중심으로 배치해 보다 많은 참관객들이 전시장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동선을 짰다.
노 사무총장은 “SIDEX Mini Display Zone은 국내 중소 제조업체들의 홍보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공간”이라며 “올해 처음으로 시도한 만큼 아쉬운 점도 없진 않았지만 추후 올 전시기간 동안 지적된 개선점을 보완해 발전시켜나가겠다”고 설명했다.

‘Our Dentistry, Our Pride’를 슬로건으로, ‘Paradigm Shift in dental treatment’를 메인 테마로 3~4일 양일간 70여개의 강좌로 채워진 학술대회 프로그램 또한 호평을 이끌어냈다. 하나의 주제를 두고 각기 다른 분야의 시각에서 접근해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는 융합 강의로 지난해 SIDEX서 호평 받았던 공동 프레젠테이션은 올해도 5개 분야별 이슈를 깊이 있게 다뤄 많은 참가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지난해에 이어 조직위가 힘을 쏟은 ‘M session’에도 이목이 집중됐다. M은 Maestro의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치과 각 분야서 학문적으로 일가를 이룬 연륜을 인정받는 현직 교수들이 강연을 맡아 참가자들의 임상능력을 향상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특히 조직위는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자가 늘고 있는 외국 참가자를 배려해, 10개 강연서 영어, 중국어 동시통역을, 또 다른 10개 강연에서도 영어 동시통역을 진행했다. 이뿐만 아니라 미국, 영국, 일본, 중국, 대만, 이탈리아 등 세계 각국의 유명연자들이 참가해 임플란트, 보존, 근관치료, 디지털 등 각 분야별로 수준 높은 강연을 펼쳤다.

(좌측부터) 강호덕 홍보본부장, 최대영 조직위원장, 이상복 대회장, 노형길 사무총장

한편, 서치는 SIDEX 기간 동안 해외 치과의사단체와의 활발한 국제교류를 통해 국내 치과의사의 해외진출과 국내 치과산업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을 이어갔다. 서치와 SIDEX 조직위는 지난 2~3일 양일간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베트남, 말레이시아 등 치과의사단체와 치과기자재전시회 주최자들과 릴레이 간담회를 진행했다. 특히 중국과는 참가자 증대를 위한 방안을 심도 있게 협의했으며, 다른 국가들과도 연자교류와 참가 확대를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서치 이상복 회장은 “SIDEX 행사기간 동안 세계 각국 치과의사회와 교류를 통해 상호 우호관계를 단단히 다졌다”며 “서치는 앞으로도 수준 높은 한국 치과의료인력과 첨단 치과기자재산업의 해외진출을 다각도로 모색하고 각종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치협 김철수 회장이 SIDEX 기간 중 설치된 1인1개소법 100만인 서명운동 부스서 서명을 한 후 서치 이상복 회장, SIDEX 최대영 조직위원장과 함께 환하게 웃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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