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노년치의학회 신금백 신임회장 인터뷰

대한노년치의학회가 새 수장을 맞이했다. 노년치의학회는 지난 26일 정기총회를 열고 학회 창립 당시 총무이사를 역임한 바 있는 신금백 원장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신금백 신임회장은 "노년치의학회가 창립 이후 짧은 기간 동안 탄탄한 조직을 갖추고 학술과 교육 분야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해온 건 임원진과 회원도 모두 열심히 노력해온 성과"라며 "이 같은 전통을 이어받아 계승·발전시키고, 그동안 일궈온 성과들을 더욱 공고히 해 목표를 세워 실천하도록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 신임회장은 급속도로 고령화되고 있는 우리 사회서 노년치의학회 역할의 중요성과 그 특성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요구했다. 그는 "노년치의학은 단순히 학문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치료와 임상까지 아우르는 현장에서 살아 움직여야 한다"며 "학술적 성과들이 현장에서 꿈틀거리게 학문과 임상을 잘 융합해서 현장에 맞는 바탕을 연구하고 임상가의 손끝에서 완성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한 장기적인 발전방향으로 △교재 발간과 대중화 △교과목 독립 △전문의 배출 등을 꼽았다. 특히 '노년치의학' 전문의제에 대해선 확고한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신 신임회장은 "그간 학회선 노년치과전문의 신설을 위한 대책위를 구성해 지금까지 대비해온 자료를 정리하고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며 "고령자진료가 점점 필수적인 진료분야로 자리잡아가는 상황서 노령자의 특징을 고려해가며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의는 필요하다"고 전문의 배출의 필요성에 대해선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현실적으로 각 수련기관에 단독으로 과목이 독립되어 있지 않고 수련도 이뤄지지 않고 있을 뿐만 아니라, 교재나 교육여건도 준비되어 있지 않아 바로 실시하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며 "교재를 개발하고 전문의를 배출할 수 있는 환경을 먼저 갖추고 독립된 진료과로서 전문성을 확보하는 과정이 선행되어야 전문의를 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장은 어렵겠지만 아주 이상적으로는 추후 중증 고령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수 있는 전문의 자격을 신설하고 다른 전문의라도 복수전공을 통해 취득할 수 있는 이원화된 체계를 마련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단순히 65세 이상을 진료하는데서 그칠 것이 아니라, 거동이 불편하거나 중증 전신질환으로 인해 일반 개원의들이 진료하기 까다로운 고령환자들을 전담하는 전문의 개념을 우선 정립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신임회장은 전문의제 문제와 함께 촉탁의 등 현안 해결을 위해 학회가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을 약속했다.
그는 "학회 차원에서 노년치과전문의를 실현시킬 수 있는 배경을 열심히 만들어가는 게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이라며 "아직까진 참여가 미비한 치과촉탁의 제도의 활성화를 위해서도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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