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서 여러 디지털 장비를 연동해서 활용하는 경우, 무선인터넷 환경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많은 치과서 무선인터넷이 자주 끊긴다고 불편을 호소한다. 한산한 아침이나 저녁엔 잘 되다가 제일 바쁜 시간에 잘 안된다거나, Wi-Fi 호환용 디지털 장비를 큰 맘 먹고 구매했는데 계속 말썽을 부려 A/S를 달고 사는 식이다. A/S기사를 부르면 무선인터넷이 멀쩡하게 잘 터져 애꿎은 방문비용만 날리고, A/S기사가 돌아가면 제대로 안 되면 그 스트레스가 감당이 안 될 정도. 이런 경험을 한 번이라도 해봤다면, 끊기지 않는 무선인터넷 환경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을 것이다.

보통 이처럼 '무선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다'는 건, 치과 인근 다른 곳에서 Wi-Fi를 사용하는데서 오는 부작용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일정 공간 안에 여러 Wi-Fi 이름(SSID)이 혼재되어 있어 무선인터넷이 자주 끊어진다는 주장도 일견 일리가 있어 보인다.

물론 Wi-Fi 신호(SSID)가 많이 있는 것이 하나만 있는 것보다는 분명 무선환경이 좋다고 할 수는 없다. 하지만 Wi-Fi 신호(SSID) 수와 무선인터넷이 잘 끊기는 것과는 큰 연관이 없다. 실제 통신사의 경우 수많은 신호가 잡히는 지하철, 명동거리에서도 끊기지 않는 무선인터넷을 제공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왜 무선인터넷이 잘 끊기는 걸까? 결론부터 말하면 대부분의 연결문제는 채널이 제 역할을 못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이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조금 전문적인 영역에 대한 설명이 필요하다. Wi-Fi 무선은 주파수와 채널로 나누어진다.

주파수는 보통 2G, 4G로 표기되는데, 높은 주파수가 직진성이 강해 너 넓은 곳까지 도달한다. 다만 중간에 장애물이 있는 경우, 오히려 파형차이가 높은 저대역 주파수의 커버리지가 더 넓을 때도 있다.

채널은 주파수를 다시 나누어 다른 전파의 간섭을 최소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보통 1개의 주파수는 13개의 채널로 나눠져 있다. 각각의 채널에는 Wi-Fi 신호를 받는 컴퓨터, 스마트폰, 기타장비 등이 연결되어 있으며,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보급형(저가형) Wi-Fi 장비의 경우 각 채널별로 약 15개의 장비가 연결되어 있으면 최대치다. 이보다 더 많은 장비가 하나의 채널에 연결되면 인터넷 속도가 느려지고, 연결이 잘 끊기는 현상이 발생한다.

이 원리를 알고 있다면 치과 무선인터넷 환경을 보다 손쉽게 개선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무선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은 치과서 Wi-Fi 채널값을 재설정해주면 어렵지 않게 무선인터넷 환경을 개선할 수 있다. 재설정하는 방법도 크게 어렵지 않다. Wi-Fi 제조사마다 방법은 상이하지만, Wi-Fi를 제어할 수 있는 곳으로 접속해 각 채널별로 디바이스(연결된 기기)가 가장 적은 채널을 지정하면 된다.

하지만 이렇게 해도 디바이스가 유동적인 경우 연결된 채널에 다시 과부하가 걸릴 수 있고, 그러면 다시 원점이 되고 만다. 진료에 바쁜 치과선 무선인터넷이 느려질 때마다 매번 이 작업을 하기가 쉽지 않을 때도 많을 것이다.

크게 신경 쓰지 않고도 지속적으로 좋은 무선인터넷 환경을 확보하고 싶다면, 최적의 채널을 자동 할당해주는 전문가용 Wi-Fi 장비 도입을 검토해보는 것도 좋다. 관련 업체들이 여럿 있지만, 치과 진료환경까지 고려하면 치과 분야에 특화된 무선인터넷 전문기업 닥터키퍼가 제공하는 '닥터키퍼 와이파이'가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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