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전체가 변화와 개혁 원한다는 의미”

협회기를 넘겨주는 김춘길 회장과 김양근 당선자

대한치과기공사협회를 3년간 이끌어 갈 새로운 수장에 김양근 후보가 선택됐다.

치기협 52차 정기대의원총회가 27일 밀레니엄힐튼호텔 그랜드볼룸서 개최됐다. 장시간에 걸쳐 진행된 이날 총회서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당연히 신임 회장을 선출하는 일이었다.

기호 2번 김양근 후보는 무효표를 제외한 총 217표 중 141표를 얻어 65%의 득표율로 신임 치기협 회장에 선출됐다.
기호 1번 김희운 후보는 유효표의 35%인 76표를 얻어 패배의 쓴잔을 마셔야했다.

당선소감에서 김양근 신임회장은 “대의원 모두의 승리라고 생각한다”며 “타협하지 않고 회원들이 회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다가가서 토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신임회장은 이날 부회장 선임에 대해 “선거운동기간에 임원공모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듯이 각 지부에 공모를 통해 훌륭한 분을 찾아 러닝메이트로 집행부를 이끌어 가겠다”면서 일임해줄 것을 요청했다.

경영자회 총회에서 위임한 신임 경영자회 지명권 역시 마찬가지로 공모제를 통해 추후 결정키로 했다.

김양근 신임회장은 “회원 전체가 변화와 개혁을 원한다는 의미”라며 “회원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것은 기공료 정체와 과다경쟁 문제인데 이를 이권개입 없이 해결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나를 선택한 걸로 본다”고 선거결과를 해석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회원들이 협회에 대한 기대감이 거의 포기상태에 가깝다. 최선을 다해 위기를 기회로 삼아 기공사들이 행복한 제 2의 도약을 만들어 나갈테니 회원 여러분이 동참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총회선 3월 중순에 입법예고 될 예정인 치과기공사의 업무범위가 담긴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이 공개되기도 했다.

치기협 측에 따르면 이 개정안은 3월 중순 입법예고 후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게 되며, 반대 의견이 없을 경우 3월 말 국무회의에 상정될 수 있다.

이 개정안에는 기존에 ‘치과의사의 진료에 필요한’이라는 문구가 ‘치과의사의 진료와 관련하여 의뢰를 받은’으로 변경되는 내용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이날 총회선 사무국 직원들의 임면(임명과 해임)을 이사회 의결에 의해 회장이 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은 정관개정안이 통과됐다.

이와 더불어 대의원 총회 의장, 부의장 선거선 우여곡절 끝에 이병수 신임 의장과 송상섭, 정한균 신임 부의장이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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