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혁신캠프, ‘젊은 치과의사가 말하는대로’서 목소리 경청

‘젊은 치과의사가 말하는대로 버스킹’ 그 두 번째 마당이 지난 20일 저녁 교대 토즈점에서 진행됐다. ‘젊은 치과의사가 말하는 대로 버스킹’ 행사는 차기 치협 회장 선거에 출마한 김철수 후보가 청년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김철수 후보

김철수치과미래정책포럼과 청년미래희망치과포럼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행사는 황재홍 원장(서울황제치과)의 사회로 진행됐다. 첫 번째 열린 행사에 이어 이번 행사에도 많은 치과의사들이 참석해 다양한 목소리를 표출했다.

첫 버스커로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이자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로 잘 알려진 김철중 기자가 나섰다. 그는 ‘한국의료의 변화와 전망’을 주제로 국내 의료시장의 변화와 흐름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 기자는 “앞으로의 의료는 통합과 감성이 좌우하게 될 것”이라면서 “고령장수시대에 병을 보던 의료에서 삶을 보는 의료로 변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러한 흐름에선 치과의사 역시 미래환경이 결코 나쁘다고만은 볼 수 없다는 것.

이어 네이버 블로거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유성훈 원장(스마일어게인치과)이 ‘개원을 앞둔 젊은 치과의사의 두려움’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는 시간을 가졌다.

유 원장은 네이버 블로거로 많은 팔로워를 두고 있고, 백화점 문화센터 강연도 나서며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적지않은 난관에 부딪히고 있는 현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얘기했다.

그는 “매년 폐업하는 치과 수와 개원하는 치과 수, 해마다 배출되는 치과의사수를 보면서 개원을 고민하게 된다”면서 “성행하는 개원경영 세미나를 다녀오면 스스로 부족함을 더 느끼게 돼서 개원하는 것을 더욱 두려워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젊은 치과의사들에게 있어 개원은 계속 고민하지만 두려움에 계속 미루고 싶은 일이라는 것이다.

개원 10년차 치과의사의 이야기를 전달하기 위해 나선 반재혁 원장(청주 BK치과)의 이야기는 웃음과 함께 젊은 치과의사들의 고충을 고스란히 전달해주었다.

‘임상도 경영도 잘 하는 치과의사로 살기’라는 주제로 버스킹에 나선 반 원장은 현재의 위치에 자리를 잡기까지 개원 초반의 우여곡절에 대해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임상을 잘하는 의사되기 위해 ‘좋은 멘토를 만나라’, ‘항상 카메라로 임상증거를 남겨라’, ‘다른 동료 의사들과 케이스 커뮤니케이션을 해라’ 등 경험에서 우러난 실질적인 조언을 남겼다.

더불어 ‘경영을 잘 하는 의사되는 법’에 대해선 원장이 바뀌는 것만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했다. 반 원장은 또한 위임진료가 근절되는 치과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을 펼쳐 공감대를 형성했다. 

마지막 버스커로는 최범식 회장(전공의협의회)이 치과전공의의 현 상황에 대한 이야기들과 고충, 어려움 등에 대해 토로했다.

김철수 후보는 “첫번째 버스킹 행사에 이어 이번 행사도 생생한 젊은 치과의사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며 “그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정책과 공약에 좀 더 반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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