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수 혁신캠프, 1차 공약발표서 선언

김철수 혁신캠프가 1차 공약을 발표했다. 김철수 후보는 지난 16일 후보사무실서 기자회견을 갖고 '스토리가 있는 공약, 철수와 영희 편'을 공개했다.

"회원이 주인입니다, 민생이 우선입니다"를 슬로건으로 내건 김철수 후보답게 혁신캠프의 1차 공약은 '회원'과 '민생'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날 공약발표는 먼저 모든 공약을 김영희 원장의 일상에 녹여낸 스토리 형식으로 소개한 뒤, 각 공약을 제안한 후보가 직접 공약을 설명하고 다른 후보들과 함께 토론하는 팝캐스트가 진행됐다. 후보 간의 열띤 토론을 통해 공약으로 회원들이 얻을 수 있는 편익은 물론, 공약을 실현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론과 예산 확보방안도 명확하게 제시됐다.

김 후보는 우선 협회장 상근급여를 회원들에게 돌려주겠다고 선언했다. 김 후보는 "협회장부터 회원들의 고통분담에 동참해야 한다"며 "협회장 상근급여를 회원치과 불황타개와 경영개선을 위한 시드머니(Seed money)로 삼아 어려운 개원환경 속에서 고통 받고 있는 회원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으로 협회장 상근급여예산으로 '경영개선 별도회계'를 신설하고, 경영 전문가와 단체협약을 추진하는 방안을 내놨다. 경영개선을 희망하는 회원을 모집해, 협약을 맺은 컨설팅 업체를 연결해주고 일정비용을 치협이 지원하는 방식이다. 컨설팅 결과는 추후 모니터링을 통해 통계자료로 정리해 백서로 발간된다.

기존 협회 조직의 방만함과 무사안일 태도를 지적하고, 대회원 서비스 강화를 위한 조직정비도 공약했다. 활동이 미진한 특위 통폐합과 중복업무의 상임위 이관을 통한 회무 효율성 향상이 목표다. 이를 통해 절감된 예산은 회원고충위 등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있는 위원회 지원에 활용된다.

또한 회원 직통전화 개설과 민원접수 24시간내 피드백을 약속했으며, 직원 친절서비스 교육을 통해 회원 불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민생' 공약도 다양한 층위에서 논의됐다. 먼저 여성치의를 위해선 출산, 육아 배려 차원의 협회비 감면책을 고심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여성치과의사들의 임원참여 확대와 대의원 증원도 약속했다.

젊은 치의들을 위해선 협회 홈커밍데이 신설을 천명했다. 홈커밍데이는 '협회의 주인인 회원이 집을 찾는 날'로, 신규가입 회원을 중심으로 각 분회서 초청 받은 회원을 치협으로 초청하는 행사다. 젊은 회원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에게 필요한 도움을 제공하는 소통의 장으로 1년에 2회씩 총 6회 개최할 계획이다.

사무장치과와 먹튀치과에 대한 대책도 제시됐다. 자율징계권을 쟁취해 불법·탈법 치과의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떨어진 치과의사의 신뢰도를 회복하는 방안이다. 김철수 후보는 "회원이 나쁜 행위를 해도 보호해주었던 이전과는 달리 협회가 과감히 징계할 부분은 징계해야 대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며 "치과계를 좀먹는 사무장과 근무 의료인에겐 어떠한 인정도 베풀어선 안 된다"고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밖에도 △한국치과의료융합산업연구원 설립 △신의료기술 지원을 통한 알파고 치의학 대비 △치과의사 주도형 공공의료체계 구축 △TV·대중교통 광고, 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통한 대국민 홍보 활성화 △치과인 축제 주간 '덴페스트' 개최 등의 다양한 공약이 함께 공개됐다.

전문의제, 인력수급 등 다른 현안에 대해서는 추후 공약발표를 통해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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