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개 지역 7천여 다문화 가족에 무료진료 제공 공로 인정

서울치대병원(병원장 허성주)이 지난 29일 여성가족부 주관 ‘2016년 전국 다문화가족 네트워크대회’서 다문화가족 사회통합 유공으로 대통령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서울치대병원은 이를 위해 여성가족부와 다문화가족을 위한 ‘찾아가는 가족사랑 치과진료소’ 사업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국에 분포한 여성가족부 산하 다문화가족지원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와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총 57개 지역에서 7천여 다문화 가족에게 무료진료를 제공했다. 이번 표창은 서울치대병원이 이 같은 노력으로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사회통합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한 것.

서울치대병원은 대다수 다문화가족들이 치과치료를 제대로 받지 못할 뿐만 아니라 생활터전을 벗어나기도 힘든 현실을 인지하고, 2010년부터 이동진료버스를 활용해 전국을 찾아다니며 무료진료를 시행해왔다. 45인승 버스를 개조한 이동진료버스와 이동식 치과진료 세트를 구비해 수도권 지역은 1일, 지방은 2박 3일 일정으로 방문했으며, 다문화가정 어린이에게는 불소도포와 충치치료를, 성인에게는 스케일링부터 충치치료와 발치까지 다양한 치과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또 서울치대병원은 다문화 가족을 위한 다국어 어린이 구강건강 책자를 제작해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 무료로 보급함으로써, 일회성 치료에서 그치지 않고 구강보건교육관리자로서의 역할도 수행해왔다. 해당 책자는 베트남어, 필리핀어, 캄보디아어, 몽골어 등 10개 국어로 번역되어 한국어가 익숙하지 않은 결혼 이주여성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앞으로는 각 지역의 수요조사를 통해 지역별로 치과진료가 시급한 시군구를 우선 선정해 찾아가는 방식으로, 더 많은 지역의 다문화가정과 취약계층이 무료진료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사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허성주 병원장은 “이번 표창은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국민의 구강건강을 책임진다는 사명 아래 조용하지만 지속적으로 묵묵히 소임을 다해 온 서울대학교치과병원과 교직원의 활동이 인정받은 것”이라며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다문화가족의 사회통합을 위해 소임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와 함께 “다문화가족 또한 우리 사회의 일원으로 당연히 애정과 관심을 가져야 할 구성원”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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