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on Bay Type (Ⅱ)는 버튼 부착 치아가 아닌 타겟 치아(target tooth)를 움직이기 위해 마련된 버튼 베이다. B&E 시스템에선 이를 자연치 부착 버튼 고정원(Natural Tooth Button Anchorage)이라고 부르며, 이 술식이 적용되는 치아 이동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

(a) 압하 이동 (intrusion)
(b) 회전 이동 (rotation)
(c) 압하 동시 배열 (intro-alignment)

버튼 부착 치아(button-attached tooth)는 광범위한 치열로 구성된 고정원(anchorage)의 일부로서 움직이지 않아야 하므로 ‘button moving space’가 필요치 않다. 기공과정에서 치과의사가 부착할 버튼의 점유공간(버튼+레진 접착제)을 예측하고 이에 딱 맞게 장치의 마진을 형성해주면 된다.

장치의 안면측면 또는 협측면에 위치하는 버튼 베이를 필요 이상으로 크게 파게 되면, 해당 부위 교합면과 설측면에만 남아있는 투명 재질의 폭이 너무 좁아진다. 이렇게 되면 투명장치의 고정(anchoring) 부위와 활성(activating) 부위를 연결해주는 재질의 힘(탄성 복원력)을 약화시켜 장치에 부여한 교정력이 십분 발휘되지 못할 수 있다.

그러므로 임상에서 장치를 장착해 보고 버튼 베이 마진을 추가로 넓히는 한이 있더라도 기공 시에는 버튼 베이의 크기를 가능한 한 최소한으로 형성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Type (II) - 1

일부 치열을 압하(intrusion)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장 전형적인 B&E 방식이다. 목표 치아(#11, #21)를 압하 이동 셋업으로 활성화(activating)하는 동시에 그 바깥 표면에 버튼을 달아 자연치아(#13, #23)에 부착한 버튼과 일래스틱으로 연결함으로써, 장치의 적합성(fittingness)를 높이고 교정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이때 활성화 치아 이외의 치열은 고정원이 되고 활성화 치아와 고정원 치열 사이에 위치한 버튼 베이 부위에 탄성력이 보장되지 않으면 장치의 교정력이 약해질 수 있다.

이 증례에서 버튼 베이 마진(red arrow)이 다소 크게 형성되긴 했지만, 인접한 장치 재질이 약해질 만큼 과도한 크기는 아니다. 또한 상악의 구개측(palatal) 장치 마진은 하악에 비해 넉넉한 폭으로 형성되므로, 버튼 베이 자체가 그 부위의 탄성력에 주는 영향이 비교적 작다. 결과적으로 장치 장착 2주만에 목표 치아의 압하가 잘 이루어졌다.

* Type (II) - 2

하악 전치(#31, #32, #41)를 압하 셋업한 장치에 일래스틱으로 보조력을 부여한 B&E 시스템이다. 하악은 특히 설측부위 장치 재질의 폭이 좁아 버튼 베이를 너무 크게 형성하면 고정원 치열 재질과 활성화 치아 재질을 잇는 부위가 약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 증례에서는 버튼 베이 마진(red arrow)이 필요 이상으로 크다. 그러나 장착 결과 압하가 이루어졌고, 만일 동일한 장치를 복제해 지속적으로 사용한다면 과잉교정(over-correction)한 셋업량 만큼 압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 Type (II) - 3

투명교정에서는 교정시술 막바지(finishing stage)에 장치를 아무리 여러 단계 장착해도 특정 치아(#21)가 잘 돌아가지 않을 때(회전 절벽, rotational cliff)가 있는데, 이 때 장치의 교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B&E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다.

이 증례에서 버튼 부착 치아(#13, #23)는 고정원의 일부로서 움직이지 않음을 감안해 버튼 베이(red arrow)를 최소한의 크기로 적절하게 형성해주었다.

장착 3주 후 의도한 치아 회전이 잘 이루어져 교정을 마칠 수 있었다.

* Type (II) - 4

자연치 부착 버튼 고정원(Natural Tooth Button Anchorage)을 적용할 때 압하(intrusion)와 다른 종류의 치아 이동을 혼합해 한 단계에 동반해 설정할 수 있다(압하 동시 배열, intro-alignment).

이 증례에서는 상악 중절치(#11, #21)의 압하와 근심 경사(mesial tipping)가 동시에 이루어짐을 알 수 있다(mesio-intrusion). 이 경우도 버튼 부착 치아(#12, #22)는 고정원으로써 버튼 이동 공간(button moving space)이 필요치 않으므로 버튼 베이를 최소한으로 형성해야 한다. 여기서 버튼 베이(red arrow)를 다소 크게 형성했지만 교정결과는 좋았다.

목표치아의 원활한 근심 경사와 치아의 심미성을 위해서 두 치아 사이에 치간삭제(IPR)를 충분히 시행하였다.

* Type (II) - 5

압하 동시 배열(intro-alignment)의 일종으로 압하 동시 축소 이동(intro-retraction)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때에도 물론 버튼 베이 마진(red arrow)은 최소한으로 형성해주어야 한다.

이 증례에서는 압하 동시 축소 이동을 시도해보았는데, 결과가 좋지 않다. 압하는 거의 되지 않고 축소 경사 이동(retro-tipping)이 주로 일어난 것을 볼 수 있다(#11). 특히 #21번 치아에는 구개측 비조절성 경사 이동(uncontrolled tipping)이 발생해 치아가 오히려 정출(extrusion)된 결과를 보였다.

압하와 다른 종류의 치아 이동을 결합시켜 한꺼번에 하는 것은 추천할 만한 술식이 아니다. 한 단계 장치에는 치아 이동 요소를 순수하게(압하 또는 축소) 설정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 판단된다.

* Type (II) - 6

제2형 버튼 베이의 설계를 치과기공사에게 맡길 수도 있지만 치과의사가 자신이 부착할 버튼의 위치를 예측해 직접 선으로 표시해볼 수 있다(red arrow). 이 때 버튼과 레진접착제(blue arrow, outer red circle)를 피해 최소한으로 형성하면 된다.(사진 상)

전 단계에서 버튼을 이미 사용하고 계속 사용하는 경우(사진 하)라면 이미 버튼과 레진접착제가 모형상에 나타나 있으므로, 이를 기준 삼아 버튼 방향으로 바짝 붙여 베이 마진을 형성하도록 치과의사가 표시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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