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신동근 당선으로 치과계 기대 … 김춘진, 김영환 등 4인은 낙선

4.13 총선이 끝나고 선거에 출마한 치과의사 출신 후보들의 성적표가 확인됐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건치 회장을 역임한 신동근 당선자다.

인천 서구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한 신 당선자는 득표율 45.8%로 6선에 도전했던 새누리당 황우여(37.9%) 후보를 누르고 초선에 성공했다.

그동안 이어온 그의 활동을 볼 때 국회의원으로서 치과계를 비롯한 보건의료분야와 관련된 적극적인 행보를 기대해 볼만하다. 더불어민주당 전현희 당선자 역시 치과계의 기대를 받고 있다.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지만, 당시엔 비례대표였기에 직접 선거에 뛰어들어 당선이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강남구을에 출마한 전 당선자는 51.5% 득표율을 얻어 새누리당 김종훈 후보(44.4%) 누르고 당선됐다.

대한민국 최초의 치과의사 출신 사법시험 합격자라는 타이틀로도 잘 알려진 전 당선자는 특히 18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던 당시 발암물질 치과재료 불법수입 논란이 불거지자 “고양이에 생선 맡긴 탓”이라며 비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치과의사 출신으로 19대 국회서 보건복지위원장을 맡았던 더불어민주당 김춘진 후보는 전북 김제부안에서 4선에 도전했으나 고배를 마셨다.

또한 현역 국회의원인 김영환 후보는 경기도 안산 상록구을에서 5선에 도전했지만, 득표율 33.55%로 더불어민주당 김철민 당선자(득표율 33.5%)에게 밀렸다.

이들 두 후보의 경우 치과의사 출신이긴 하지만 3선 이상의 국회의원 경력으로 완전한 정치인으로 인식되어 왔던 것이 사실. 특히 김춘진 후보의 경우 1인1개소법을 사실상 반대해 왔기에 치과계로부터 원망도 들어왔다.

이밖에 치과의사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응천 후보(강원도동해시삼척시)와 새누리당 신정일 후보(전남여수시갑)도 낙마했다.

한편, 치과의사 출신은 아니지만 1인1개소법(의료법 33조8항)을 대표발의했던 더불어민주당 양승조 의원과 치과병원급만 전문과목을 표방하는 법안, 소위 이언주 법을 발의했던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의원이 재선에 성공, 치과계의 이목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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