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푸른치과 이용준 원장

이용준 원장의 첫 인상은 차가웠다. 막 임플란트 수술을 마치고 나온 모습에선 날카롭게 벼려진 칼날이 연상될 정도였다. 이성적이고 예민한 서전(Surgeon)의 아우라가 묻어나왔다.

하지만 인터뷰를 위해 마주 앉은 자리선, 인상이 확 바뀌었다. 차가웠던 첫인상과는 달리 푸근한 웃음이 매력적이었다. 그가 인터뷰 내내 강조한 ‘나누는 삶’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따뜻한 마음을 들여다본 뒤라면 누구라도 그렇게 느꼈을 것이다.

이 원장은 “흔하게 쓰는 말이고 가식처럼 들릴 수 있겠지만, 지금껏 진료를 보면서 환자를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죽는 날까지 크리스찬으로서 또 존경받는 의료인으로서 항상 베풀고 가진 것을 나누는 삶의 자세를 견지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말 뿐만이 아니다. 수더분한 분위기의 치과 내부 곳곳엔 이 원장이 지금까지 펼쳐온 ‘나눔’의 자취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해외 열악한 오지서 땀을 뻘뻘 흘리며 어려운 이웃을 돌보는 모습이 사진첩 곳곳, 또 액자에 빛바랜 사진으로 남아 있었다.

그는 “13년째 한 해도 빠짐없이 세계 각국의 어려운 이웃들을 찾아다니며 해외의료선교봉사를 다니고 있다”며 “봉사라고 하면 일방적으로 베푸는 장면을 상상하기 쉽지만, 오히려 세계 각국을 다니며 많은 것을 경험하고 배우고 성장하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봉사”라고 빙그레 웃었다.

3년 전만 해도 수원에서 대형 치과를 운영했던 이 원장이지만, 체어 몇 대 놓을 공간도 없는 작은 치과를 운영하는 지금이 훨씬 좋다고.

그는 “이제 50대 중반으로 접어들었는데 진료에 쫓기기보단 여유롭게 내 생활을 가지고 마음 편히 봉사도 다니고 싶어서 작은 규모로 치과를 옮겼다”며 “하다보니 생각보다 환자가 몰려서 다시 정신없게 됐지만, 그래도 지금이 만족스럽다”고 미소 지었다.

또 “무엇보다 많은 시간을 들여 환자 한 명, 한 명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좋다”며 “시간이 걸리더라도 꼼꼼하게 진료하다보니 대형치과를 운영했을 때보다도 훨씬 주변의 평가도 좋아졌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K3 = 품위
이 원장은 인터뷰 말미엔 후배 치과의사들에게, 또 치과계에 꼭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며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

그는 “치과의사라는 이유로 그동안 많이 대우 받고 환자들에게 존경 받으면서 살아왔고, 그것만으로도 자부심을 갖고 마음의 풍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하지만 요즘 일부 치과의사들은 너무 욕심을 내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의료인으로서 환자 입장에서 나누고 돌보는 삶을 살아야 더 행복하고 존경받으며 살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처럼 의료인으로서의 가치와 품위를 중시하는 이 원장에겐 K3 또한 다르지 않았다.

그는 “K3는 다른 유니트체어에선 느끼기 힘든 품위가 있다”며 “기능적인 측면에서도 부족함이 전혀 없고 환자들이 보기에도 가치 있게 보인다”고 짚었다.

덧붙여 “앞으로도 K3처럼 품위 있는 의료인으로서 살아가고 싶다”고 다시 한 번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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