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중재원, 통계연보 발표 … 정형외과, 내과 이어 3위

치과 의료분쟁은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원장 박국수)이 최근 환자와 의료인이 2015년 한 해 동안 의료분쟁 조정·중재제도를 이용한 현황을 집계, 분석한 ‘2015년도 의료분쟁 조정·중재 통계연보’를 발간했다.

이 연보에는 2012년 4월 9일 의료중재원이 창립된 이후부터 지난해까지 이뤄진 의료분쟁 조정·중재 현황이 자세하게 기록돼 있다.

지난해 의료분쟁원을 통해 이뤄진 의료분쟁 상담은 총 39,793건으로, 그 중 1,691건이 조정 신청된 것으로 확인됐다.

그 중 치과는 163건으로 정형외과(374건)와 내과(253건)를 이어 세 번째로 조정신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치과는 2012년 의료분쟁원 창립년도인 2012년에 48건이었던 것이 조정신청이 2013년 116건, 2014년 145건, 2015년 163건으로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메디컬의 타 진료과목에 비해 증가세가 높은 편이다.

눈에 띄는 것은 의료기관 종별 조정 개시율이다. 메디컬 의원은 44.5%, 한의원은 57.5%의 개시율을 보인 반면, 치과의원의 조쟁개시율은 62.1%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의료중재원의 의료분쟁 조정절차는 피신청인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거나, 14일내로 의사를 밝히지 않을 경우 조정신청이 각하된다. 치과의원의 경우 이러한 의료분쟁 조정절차에 비교적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통계연보는 의료중재원 홈페이지(www.k-medi .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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