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연제연합치과 이준혁·허태규 원장

이준혁, 허태규 원장은 참의료로 환자의 구강건강을 지키는 것이 최종 목표다.

두 원장은 스스로의 신념을 지키기 위해 ‘延濟’를 치과명으로 정했다.

두 원장은 머리를 맞대고 규칙도 정했다. 매출을 올리고자 환자를 속이는 행위는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첫 목표다. 참의료인의 품위를 지켜 이익 앞에서 절대로 흔들리지 않을 것도 서로 다짐했다.

이 원장은 “환자를 대면하는 현재 상황에서 무엇이 최선인지 확인, 성심껏 바르게 전달하고 치료에 나서는 것이 의료인의 본분”이라고 강조했다.

주로 외부활동을 하고, 성격도 대쪽같은 이 원장 곁엔 서글서글한 인상의 허 원장이 있다. 두 원장은 입을 모아 서로 상호보완하는 부분에서 발생하는 시너지가 크다고 말한다.

허 원장도 “치대 재학 중이라는 비교적 늦은 시기에 만나긴 했지만 지금은 소꿉친구들보다 더 친한 형제가 됐다”며 “공동개원이 어렵고 힘든 것이라고만 여겨지고 있지만 각자 맡은 역할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개원가 인식을 깰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꼭’ 허 원장과 함께 오픈하고 싶었다는 이 원장은 단독개원 당시 힘들었던 부분을 쉽지 않게 털어놨다. 그에 따라 현재 위치에 개원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정직으로 치료하는 동네치과가 시장을 무너뜨리는 저수가 치과와의 경쟁에서 생존하는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다. 아닌게 아니라 주변엔 동네치과가 아닌 대규모 병원급의 치과들이 즐비하다.

이 원장은 “많은 수의 환자들을 진료하는 것보단 적정한 수의 환자를 꼼꼼하고 제대로 치료하는 것이 무엇보다 정부와 치과계가 함께 바꿔나아가야 할 상황”이라고 짚었다.

조금의 기회라도 주어진다면 현재의 보험체계를 뜯어고쳐 보고 싶다는 의견도 조용히 내놨다.

K3=넘버원
연제 연합치과는 현재까지 광고 등의 이벤트를 전혀하지 않고 있다. 다만 개원한지 얼마 되지도 않은 치과가 어떻게 운영하면 이렇게 되나 싶을 정도로 큰 폭으로 환자층이 늘었다. 두 원장은 K3 덕이라고 공을 돌렸다.

이 원장은 “가격으로만 승부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두 곳 혹은 세 곳의 치과가 지금보다 더 악화되는 경영상황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헌데 치료받은 환자들이 남다른 디자인과 우수한 기능을 알아보고 주변에 자랑을 하는 것인지 소개로 오는 환자들이 꽤 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디자인, 성능 등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자리잡았지만 영업사원의 역할도 컸다고 한다.

허 원장은 “어떤 때에는 친구나 형제처럼 허물없이 지내기 때문에 단순히 체어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장비나 재료 등도 조언을 구한다”며 “치과계는 물론 환자들도 우수함을 아는 K3는 넘버원이라 생각됨은 물론 확실한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전도사 역할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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