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협 총회를 앞두고 각 시도지부 총회가 한창이다. 이번 총회시즌엔 한 가지 보기 드문 광경이 보인다. 대부분의 총회에 최남섭 회장이 참석하고 있는 것. 이전과는 사뭇 다른 행보다.

하지만 상당수 대의원들이 최 회장의 행보를 불편하게 여기는 기색이 역력하다. 특히 최근 한 지부선 대의원들의 불만이 폭발 직전에 이르렀다. 최 회장의 축사가 한 시간 가까이 이어지면서 총회 일정에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대의원들은 이미 개회식 때부터 눈살을 찌푸리고 있었다. 최 회장이 한 해 동안 고생한 회원들을 치하하는 시상식 자리서 다른 내외빈들이 축하의 박수를 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시종일관 휴대폰만 쳐다보는 비매너를 보여준 것. 최 회장은 치협 회장 표창, 그리고 가장 마지막 수상 시간을 제외하곤 내내 휴대폰만 붙잡고 있었다.

다수의 대의원들은 “중요한 연락이면 양해를 구하고 잠시 자리를 비우는 매너라도 보여줬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치협 수장이 많은 내외빈이 보는 공식석상에서 휴대폰만 만지작거리는 모습이 볼썽사나웠다”고 비판했다.
최 회장에게 과거 한 이동통신사 광고의 카피로 진언을 전하고 싶다.

“중요한 순간엔 잠시 꺼두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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