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Ti 전동파일 재사용은 최소화가 정답 … 미백제품은 ‘낮은농도 사용할 것’ 권고

보존학회 학술대회서 입장발표

대한치과보존학회(회장 신동훈)가 올 초 발표한 MTA 근관충전, 아말감 안전성 발표에 이은 Position statement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학회는 지난 14일 학술대회를 통해 NiTi 전동파일 파절과 미백 농도에 대한 Position statement의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우철 교수(서울대치전원)는 근관 내 파일 분리는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임을 주지했다. 다만 후속 조치가 적절하게 이뤄져야 법적 분쟁을 방지할 수 있는 방법임을 피력했다.

물론 이 교수는 주의사항을 인지하면 이같은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 부분도 소개했다.

▲ 보존학회 포지션 스테이트먼트가 성공적으로 안착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선 NiTi 전동파일 파절과 미백제품 농도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오늘쪽 사진) 이우철 학술이사, 조병훈 신임회장, 신동훈 회장, 김의성 총무이사.

이 교수는 “사실 파일의 재사용 횟수 최소화가 정답이라는 것은 누구라도 인지하고 있고, 이럴 경우 임상의는 매우 편할 것”이라며 “하지만 이럴 경우 파일 타입관 상관없이 대부분 비용이 낮은 것을 선택하기 때문에 어려운 문제인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파일 분리에 대해 이 교수는 “파일 분리 사실에 대해선 가능하면 환자에게 신속하게 알려 부가적인 치료를 통한 사고 해결에 대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파일 변형 등을 세심하게 살펴 교체시기를 파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대회선 블리칭 에이전트 농도에 대한 연구발표도 이뤄졌다.

연구를 진행한 박정원 교수(연세치대)는 “고농도의 경우 빠른 미백효과가 가능하나 다양한 부작용을 보이기 때문에 농도가 낮은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특히 임산부와 모유 수유 중인 환자, 중증도 이상의 치주질환을 보이는 환자의 경우에 대해선 미백 시행을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내놨다.

이번에 두 교수가 발표한 Position Statement는 학회가 추가 논의를 위한 의견수렴을 위해 준비됐다. 학회는 이번에 발표된 내용을 수정·보완해 내년 초 공식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학회가 준비한 이번 학술대회엔 600여명이 훨씬 넘는 인원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신동훈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마지막으로 임기를 마치지만 임원진과 함께 학회의 자랑거리인 포지션 스테이트먼트 정례화하고, 회원간 물꼬를 틀 수 있는 내년 치주과학회와 함께하는 학술대회 개최 등 회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는 흔적을 남길 수 있어 좋았다”고 회고했다.

이번 대회와 함께 진행된 총회선 조병훈 차기회장이 만장일치로 신임회장에 추대됐다. 더불어 신임 차기회장엔 오원만 교수가 선출됐다.
<관련 인터뷰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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