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y not? It’s possible ‘해림덴텍’

한국 치과기자재 제조업 언성히어로를 만나다

국내 치과기자재 산업에 있어 국산 제조업체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수입산에 비해 품질이 떨어지는 국산’은 옛말. 기술혁신을 통해 수입제품 이상의 품질을 뽐내는가 하면, 수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이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소신을 갖고 꿋꿋하게 제조 외길을 걸어온 언성히어로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 언성히어로들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이어오면서도 혁신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과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들 업체들의 노력이 없었다면 한국 치과기자재 산업은 세계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했을 것. 이에 본지는 국산 치과기자재 제조업체 중에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을 길러온 名家를 선별해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 편집자주-

해림덴텍(대표 진석훈)은 젊은 기업이다.

창립 시기로만 따지면 벌써 12년이란 짧지 않은 세월을 버텨온 중견 기업이지만, 꾸준히 시장의 트렌드를 따라가며 변화하며 늘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한 분야에 느긋하게 매진하기보다는 ‘Why not? It’s possible’을 기치로 그 시기 개원의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제품을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예방과 심미치료분야에 집중하던 시기를 지나 최근에는 근관치료와 교정치료에 이르기까지, 얼핏 보기엔 만물상 같은 제품 라인업을 갖추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판매하는 제품수도 많고 종류도 제각각이지만, 모두 한 가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직접 사용하는 개원의들이 그 시기 가장 필요로 했던 제품이라는 것.

해림덴텍의 이름을 널리 알린 PulpFix와 Rapid Fill은 기존 디펄핀과 Z.O.E가 그 유해성으로 인해 수입이 금지됐던 시기, 개원의들의 임상적 니즈를 충족시켜준 대표제품이다. 천연성분으로 안전성을 높이고, 국산제품으로 비용부담까지 절감시켜 아직까지도 꾸준한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 진석훈 대표는 “작은 성과에 안주하기보다는 지속적인 재투자로 늘 혁신을 거듭해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틸 수 있었다”고 소회했다. 또 “어떤 제품이라도 유저가 필요로 하면 개발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이뿐만 아니다. 기존 제품의 단점을 지적하는 유저들의 의견으로 만들어진 치아재광화촉진제 Multi-Boost와 신개념 불소트레이 All-in-One에 더해 최근 출시한 근관치료솔루션 이르기까지, 해림덴텍의 대표제품들은 모두 개원의들이 니즈를 충족시켜주며 사랑받았다.

이를 위해선 개원의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자세가 필수적이다. 해림덴텍은 자기 치과를 운영하고 있는 치과의사들로 구성된 별도의 자문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 유저들의 피드백을 즉각 반영해 지속적으로 제품을 업그레이드하고, 매번 업그레이드를 마칠 때마다 기존 제품을 사용하고 있을 유저들을 배려해 제품을 교환해주고 있다.

매번 손해 보는 것 같아도, 이렇게 확보한 탄탄한 유저층은 해림덴텍이 지금껏 선보여 온 남다른 기술력의 근간이 되고 있다. 유저들과 늘 호흡하며 같이 성장하는 것, 바로 이것이 해림덴텍이 지향하는 ‘기업 가치’다.

이처럼 해림덴텍은 영업보다도 제품개발에 많은 역량을 기울여왔다. 업체를 상대로 판매망을 넓히고 적극적으로 브랜드를 알리기보다는 전시회 출품이나 전화를 통한 직판 위주로 제품을 판매해왔다. 그러다보니 본의 아니게 많은 오해를 받기도 했다. 불법제품 제조와 유통의 온상으로 몰리거나, 재료상을 타깃으로 해림덴텍을 사칭하는 사기꾼으로 인한 피해를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다.

하지만 “진실은 언젠간 통하기 마련”이라고 꿋꿋이 해림덴텍만의 길을 걸어왔다. 아직 갈 길은 멀지만, 이 같은 행보에 지지를 보여준 많은 유저들에게서 힘을 얻고 있다.

해림덴텍은 “이제 늘 특이하고 재밌는 제품을 만드는 별종 국산 제조업체 이미지에서 벗어나, 많은 치과의사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면서도 불편함을 느꼈던 제품을 혁신시켜 기술력을 인정받고 싶다”며 “무엇보다 유저들이 해림덴텍 제품은 믿고 사용해도 되겠다는 확고한 신뢰를 보여줄 때까지 쉬지 않고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미니인터뷰|해림덴텍 진석훈 대표
“신뢰 보여준 고객들에게 제품으로 보답하겠다”

진석훈 대표는 치과의사 집안의 이단아다. 아버님은 초창기 치협 회무를 도맡으며 깊은 족적을 남긴 치과의사고, 형도 서초구서 개원해 오랜 세월 인술을 펼치고 있다. 진 대표도 치과대학을 다닌 이력이 있다.

그러다 제품개발에 재미를 느끼고 치과업계에 발을 들였다고.

그는 “환자를 치료하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지만, 그만큼 치과의사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일도 뜻 깊은 일이라는 생각에 치과업계로 들어오게 됐다”며 “주변에 친한 치과의사들을 돕고자 여러 제품을 개발하다보니 어느새 여기까지 이르렀다”고 빙그레 웃었다.

사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사업에 대한 욕심은 그리 크지 않았다는 진 대표. 그저 이것저것 개발하는 재미에만 빠져 살았다. 하지만 몇 년 전 치과의사들이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국산 제품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지인 치과의사의 하소연을 듣고 마음을 다잡았다. 그렇게 탄생한 제품이 디펄핀 대체재 ‘Pulp Fix’와 Z.O.E 대체재 ‘Rapid Fill’이다.

그는 “국내 치과의사의 역량은 세계 수준임에도, 아직 국산 제조업체의 재료 수준이나 제조 퀄리티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도, “국산 기술력의 발전속도도 무서울 정도로 빠르다. 유저들과 소통하며 획기적인 아이디어를 끊임없이 고민하고, 꾸준히 기술력 향상에 매진한다면 빠른 시일 안에 국산 제품도 세계 수준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마지막으로 진 대표는 해림덴텍을 이끌어온 유저들의 성원에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Why not, It’s Possibe’로 대표되는 해림덴텍만의 도전정신을 다시금 되새겼다.

그는 “그동안 해림덴텍을 운영해오면서 많은 오해도 받고 여러 고초도 겪었지만, 유저들이 흔들림 없이 보여준 믿음으로 지금의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믿음에 보답할 수 있도록 정말 개선이 절실한 제품을 고민하고, 임상에서의 불편함을 줄이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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