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스토리|강남루덴치과 신동렬 원장

“학생시절 제일 자신 없던 분야가 신경치료였다”

 근관치료에 관한 세미나연자로, 책의 저자로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신동렬 원장(강남루덴치과)의 입에서 처음 나온 말은 뜻밖이었다.

신 원장을 비롯한 APEX 멤버의 공저 ‘8인 8색 근관치료 이야기’를 읽으며 근관치료에 대한 그의 자신감을 느꼈던 터라, 처음부터 신경치료에 뛰어난 실력을 갖고 있었을 것이라 은연중에 생각한 모양이다.

의아함을 금방 해결됐다. 그는 “어렵게 느껴졌으니 남들보다 더 수련에 집중했다”며 “사실 미국의 수가와 비교해서 열 배 이상 차이가 나지만, 이제는 근관치료의 매력에 푹 빠졌다”고 바로 눈을 빛냈다.

또 “지금 운영하고 있는 APEX 모임 역시 공부하는 모임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우연찮게 시작됐다”면서 “진료스타일도, 강연 스타일도 다른 개성이 강한 의사들이 모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 다양성을 인정하면서도 같이 공존하기 때문에 장점은 플러스가 되고 부족한 부분은 서로를 통해 채워진다. 자극이 발전으로 이어진다”며 모임을 소개했다.

APEX는 근관치료 스터디 모임이다. 최근에는 근관치료에 관한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신 원장은 “8인 8색 근관치료 이야기는 전반적으로 다른 책보다 딱딱하지 않다”며 “강의나 심포지움서 받았던 논쟁거리가 될 만한 질문을 모아, 각각 답변하고 의견을 조율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APEX는 책뿐만 아니라 개원의들이 더 편하게 Access Opening을 진행할 수 있도록 노하우를 담아 메트로덴과 함께 APEX Endo Access Kit도 개발했다”고 소개했다.

지식을 모임 안에서만 끝내지 않고 많은 전문의들과 나누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신 원장. 인터뷰 내내 신 원장에게서 지식인으로써의 사명을 다하는 진정한 의료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이어 신 원장은 “근거가 바탕이 된 경험이 중요하다”며 “처음 치과의사가 되면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실패율이 적은 진료를 선택하려고 한다. 그럴수록 근거에 기반한 진료를 하려고 더 노력해야한다”고 자신의 소신을 말했다.

그런 신 원장이 최근엔 임산부 치과치료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그는 “임산부 치과진료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일반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치과의 처방이 산부인과로 가는 일이 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루덴치과는 임산부의 치아건강을 위해 관련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원장이 앞장서 임산부 치과진료에 중요성을 말하는 이유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배 치과의사를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다른 의사들은 일이 아닌 다른 취미활동에서 행복을 느끼는 경우가 많지만, 가능하면 진료를 보며 즐거움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임상실력이 자꾸 늘어나는 것에서 즐거움을 얻고 새로운 재료나 기술을 접해보았기 위해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이 붙을 것”이라고 당부했다.

덧붙여 “Pathways of the pulp에 나온 것처럼 확립되지 않은 것들은 멀리하고, 너무 과거의 기술만 고집하는 것도 지양할 필요가 있다”고 확고한 신념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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