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대한치과마취과학회 류동목 신임회장

대한치과마취과학회가 지난달 21일 정기총회를 열고 8대 신임회장으로 류동목 교수(강동경희치대병원)를 선출했다.

류 신임회장은 “치과마취과학회는 올해로 창립 이래 15년간 꾸준히 성장을 거듭해왔을 뿐만 아니라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학회”라며 “갑작스럽게 회장직을 맡게 됐지만, 지금까지 이뤄왔던 성과들을 이어받아 계속 발전해나가는 학회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치과마취과학회는 아시아치과마취과학회에서도 중추적인 역할을 맡고 있을 뿐만 아니라, SCI급 학술지 발간, 교과서 3판 편찬 등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학회 중 하나다.

최근엔 치협 첫 온라인 보수교육 연제로 치과마취과학회 주도의 CPR이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처럼 학회의 꾸준한 활동이 결실을 맺고 있는 만큼, 류 신임회장 또한 이 같은 노력을 이어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류 신임회장은 타 진료과와의 협력을 중요한 과제로 꼽았다.

류 신임회장은 “치과는 물론 메디컬에서도 문제가 되는 부분이 의료행위에 대한 보험이 제대로 인정되지 않는다는 점”이라며 “진정법에 여러 제약이 많고, 청구불능 문제나 제대로 된 수가를 받지 못하는 케이스가 적지 않다”고 짚었다.

이어 “진료과 특성상 연계가 필수적인 메디컬과 함께 이 같은 문제를 풀어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면서 “보험수가 등을 정책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류 신임회장은 이 같은 문제해결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제시했다.

그는 “정맥진정법 등 몇몇 진정법의 경우, 의료행위의 가치에 비해 실질적인 대가가 터무니없어 신의료기술 등재가 절실하다”며, “현 보험체계서 제도적으로 보호받지 못하는 치료법들을 신의료기술로 등재하고 이를 통해 별도수가를 책정 받는 방안도 연구하겠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아울러 류 신임회장은 사업뿐만 아니라 보다 효율적인 학회 의사결정체계 수립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밝혔다.

그는 “학회 정기총회 운영에 있어 대의원제를 고민해볼 때”라면서, “학회 규모가 커지면서 한 자리에 다 모이기 힘든 점이 있다. 대의원제나 평의원제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통해 회원들의 의견을 보다 정확하게 수렴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고 생각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류 신임회장은 다시 한 번 ‘소통’을 강조했다.

그는 “학회 내에서 다른 부분보다도 대외적인 활동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은 점이 이번 회장 선출에 영향을 미친 것 같다”며 “치협이나 타 의료과와의 소통에 가진 바 역량을 발휘해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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