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21세기치과 최희수 대표원장

‘소통’을 위한 교육
“치과계가 정글로 변해가고 있다. 찰스 다윈의 진화론적 관점에서 보면 다들 적자생존을 위해 저마다 생존방식을 택하고 있다. 나의 생존방식은 바로 ‘교육’이다”

최희수 원장(부천21세기병원)이 말하는 교육은 단순히 지식전달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70여명의 직원과의 소통을 위한 최 원장 나름의 수단이다. 직원과의 소통이 원활하다보면 환자와의 소통까지 원만해져 결과적으론 치과 전체에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부천21세기병원 교육은 단순 이론교육이 아니다. 교육은 대부분 세 단계로 이뤄진다. 술식 매뉴얼을 본인이 먼저 공부해 아침 미팅 때마다 서로 지식을 공유한다. 그날 오후에 시뮬레이션을 통해 직접 술식을 해본 뒤, 저녁에 이론 강의를 통해 개념을 체득한다.

매 주 각 과별로 원장교육이 진행돼 직원들은 타 진료과 술식도 배우게 된다. 또한 직원 간 스터디그룹도 매주 진행된다. 직원 스터디선 스탭이 환자입장이 되어 주어진 상황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그에 적절한 응대법을 발표한다. 교육은 저년차 뿐만 아니라 연차별로 진행돼 직원들의 끊임없는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잔소리 철학’이 원동력
부천21세기치과 교육일정은 빡빡하다. 하지만 직원들이 교육 자체를 숙제라 여기지 않는다.

이는 최 원장만의 ‘잔소리 철학’ 덕분이다. 최 원장은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기 때문에 한번 알려주고 뒤돌아서면 쉽게 잊어버린다”며 “뭐든지 끊임없는 반복이 중요하다. 원장이 계속해서 반복을 하게 되면 처음엔 잔소리 같지만 나중엔 내 뜻을 이해하고 따라오게 된다”고 전했다. 초창기 오픈멤버가 아직도 함께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든든한 지원군, ‘에어스타’
최희수 원장은 백화점과 같은 치과를 운영하고 싶다며, “백화점에 가면 웬만한 물건이 있듯이 부천21세기치과를 가면 못하는 진료가 없어 치과에 관한 상당부분을 해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부천21세기치과는 9개 클리닉을 운영 중이다. 스케일링센터 뿐만 아니라 양악수술센터도 마련돼 있다. 그렇다 보니 감염관리에 각별할 수밖에 없다는 것. 그래서 수술실 감염관리 교육뿐 만 아니라, 최근 감염관리서 가장 중요한 컴프레셔도 바꿨다고 전했다.

최 원장은 “체어를 한 두 대 쓸 때는 어떤 컴프레셔를 써도 상관이 없지만 여러 대가 한 번에 돌아갈 땐 힘이 끝까지 전달이 안된다”며 “컴프레셔가 힘이 약하면 핸드피스에서 물이 사방 군데 튀어 이차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그렇기 때문에 에어스타 컴프레셔를 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에어스타 컴프레셔는 힘이 균등하게 분배돼 잔떨림 없이 시술이 가능하며, 제품 퀄리티가 워낙 좋아 잔고장도 없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타산지석 통해 부천의 랜드마크로
기자가 방문한 날도 교육은 이뤄지고 있었다. 점심시간 후 임에도 치주수술실 감염관리교육에 임하는 직원들의 노련함은 일회성 교육이 아님을 증명했다. 교육도, 컴프레셔도 환자들 눈엔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 발짝 환자 뒤에 서서 환자안전과 만족을 위해 최희수 원장은 묵묵히 땀 흘리고 있다. 아직도 갈 길이 멀다며 시스템 구축이 더 잘 돼 있는 병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나가겠다는 겸손의 말도 더했다.

최 원장은 “작게는 치과를 부천의 랜드마크로 만들고 싶고, 크게는 내가 열심히 가꿔 논 형태가 더 나은 형태로 발전해 다음 세대가 좋은 모델로 삼으면 좋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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