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분석결과’ 발표
상위 30위 중 치과 관련업체 9개사 포진 … 오스템 전체 1위 차지

치과용임플란트와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가 한국 의료기기 생산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식약처는 지난 13일 ‘2014년 의료기기 생산실적 등 분석결과’를 발표하고, 이 같이 분석했다.

지난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2013년 4조2,241억원 대비 7.8% 증가한 4조5,533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연평균 성장률도 11.3%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생산실적 상위품목 1위는 치과용임플란트(5,981억원)가 차지했다. 이어 초음파영상진단장치(4,217억원), 소프트 콘택트렌즈(1,418억원) 순이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치과용임플란트는 인구의 고령화로 인한 수요증대와 해외 수출증가에 힘입어 생산실적이 전년 대비 7.5%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생산실적 기준 상위업체는 오스템임플란트(3,906억원), 삼성메디슨(2,753억원), 지멘스(1,329억원) 순이었으며, 상위 30개사가 전체 생산의 43.8%를 차지했다.

특히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다. 의료기기 생산실적 상위 15위 품목 중 전년 대비 생산이 가장 크게 증가한 품목은 43.1%가 늘어난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였다.

이에 대해서도 식약처는 “임플란트와 치열교정 목적의 치과진료가 확대됨에 따라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CT)의 수요가 크게 증대됐다”며 “특히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의 경우 전년 대비 중국 수출이 594.2%, 러시아 수출이 32.9%, 일본 수출이 22.9% 상승하는 등 국내 고부가가치 의료기기의 우수성이 해외서도 인정받고 있다”고 평가했다.

상위 30위 생산업체 현황을 살펴보면, 오스템임플란트가 전년에 이어 지난해도 생산실적 1위를 굳건히 고수했다. 덴티움수원공장이 8위, 네오바이오텍이 13위, 메가젠임플란트가 16위, 덴티스가 20위, 덴티움군포공장이 23위로 임플란트 업체가 30위 안에 대거 포함됐다.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에 있어서도, 바텍이 전년 6위서 4위로 생산실적 순위가 올랐다.

이밖에 신흥은 15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핸드피스 제조업체 세신정밀이 26위로 집계됐다.

상위 30위 수출업체로는 바텍(6위), 오스템임플란트(12위), 덴티움수원공장(18위), 세신정밀(20위), 메가젠임플란트(22위), 디오(26위), 레이(27위), 세양(29위) 등 8개 업체가 이름을 올렸다. 상위권을 고수하고 있는 바텍에 이어 레이가 49위서 27위로 크게 약진해 전산화단층엑스선촬영장치 수출증가의 영향을 단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엔 중국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공략이 큰 몫을 차지했다.

오스템임플란트와 덴티움, 메가젠과 디오 등 임플란트 업체도 꾸준한 수출실적을 보여주고 있으며, 세진정밀에 더해 세양이 33위서 29위로 뛰어오르며 치과용 핸드피스 시장의 저력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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