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치주과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전공의 학술대회·심포지엄 ‘질’ 상승 … 수기방명록 대신 스티커도 ‘인기’

치주과학회(회장 조기영) 춘계학술대회가 ‘The Truth of Bone Graft Material’을 주제로  지난 17~18일 양일간 역사와 보석의 도시 익산서 개최됐다.

원광치대 치주과학교실의 주관으로 준비된 이번 학술대회는 치과계 보석 치주학의 전문성과 탁월성을 정리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유형근 학술대회장은 “치주분야나 임플란트 시술에서 가장 많이 접하는 것이 골이식재이지만 제대로 잘 알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며 “이번 학술대회에선 많이 사용되고 있는 골이식재들의 특징과 효과, 적절한 사용법, 골이식재의 흡수와 신생골의 생성 등을 정리하고자 각종 골이식재의 대표적인 종류를 정하고, 그와 관련된 연구를 많이 수행해오신 분들을 고심 끝에 연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일에 걸쳐 진행된 전공의 임상증례 발표는 임상 치주 부문서 다뤄지는 중요한 이슈들에 대해 고찰해 볼 수 있도록 네 가지 분야로 준비됐다.

▲ 이번 치주과학회 학술대회선 골이식재의 모든 것을 짚었다. (사진 왼쪽 아랫줄만) 계승범 총무이사, 유형로 학술대회장, 조기영 회장, 최성호 부회장, 이용무 학술이사.

더불어 첫날 조선일보 조용헌 칼럼니스트가 연자로 나서 김제에 소재한 학성강당 강주인 청곡 김종회 선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풀어낸 인문학 강좌 ‘방외지사’도 주목받았다.

이용무 학술이사는 “이튿날 오후 메인 테마엔 골이식재의 허와 실을 다루는 시간이 마련됐다. 첫 번째 세션선 최근 연구되고 있는 치아이식재의 제조 방법, 치조골 관련 질환의 치료의 응용가능성 제시했으며, 두 번째 세션엔 현재 임상서 많이 사용중인 이종골 특징과 고려할 점, 치조골 줄기세포에 따른 새로운 골개조 기전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등 치주학 전반을 짚는 소중한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선 학회의 새로운 시도도 이뤄졌다. ‘회원과의 소통’을 기치로 내세운 조기영 회장의 첫 발걸음이기도 하다.

사전등록자들에게 이름, 근무처명, 근무처 연락처가 적힌 명찰과 함께 라벨지를 회원들에게 제공하고 업체 부스쪽엔 이에 맞는 방명록을 제작해 사전에 제공한 것이다. 이에 대해 참신했다는 호평이 쏟아졌다.

계승범 총무이사는 “기존 수기 방명록을 대신해 업체방문시 회원 본인의 스티커를 붙이기만 하면돼 회원들은 물론 부스에 참가한 업체들로부터 ‘작은 부분에서도 노력하고 있음에도 편리하고 신선한 느낌을 받았다’는 호평을 많이 들었다”며 “이번 대회를 시범으로 긍정적인 평가가 이뤄질 경우 미비한 점들을 보완해 추계학술대회에선 이를 활용한 다양한 이벤트와 함께 새로운 학술대회 문화로 자리매김 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조기영 회장 집행부 출범 후 첫 시험무대였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작고 소소한 변화로 회원들로부터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다. 하지만 조 회장은 “아직 멀었다”고 답한다.

조기영 회장은 “많은 숫자와 즐길 수 있는 장으로 학술대회를 구성했으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우선 참가자들의 열정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집행부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각고의 노력을 통한 조금씩의 변화로 회원들의 관심과 참여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진료실 일상을 담은 사진 공모전, 여성 회원들 위한 탁아시설 운영 등 브레인스토밍을 통해 보다 발전적인 학회를 만들어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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