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철학회 춘계학술대회 성료

분명히 어려운 일이지만 이를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노력이 빛났다. ‘치과보철학, 경험과 근거의 조화’를 대주제로 열린 대한치과보철학회(회장 한동후) 춘계학술대회 이야기다.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세종대 광개토관 컨벤션홀에서 개최된 이번 학술대회는 학문적 근거와 임상경험이 조화를 이뤄 최고의 치료결과를 이루는 방법을 함께 논의한 자리였다.

‘경험 vs. 근거, 패널 디스커션’은 보철학회의 전매특허라고 할만한 패널디스커션만의 묘미를 그대로 살려 인기를 모았다. 한 증례를 가지고 학회 최고 지식인들이 각기 다른 관점에서 분석하는 방식은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연자들의 허심탄회한 토론이 다양한 보철지식을 한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게 만든 것.

▲ 이번 학술대회에는 현장등록 포함, 1,60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해 참가인원인 1,800명에 비하면 줄어든 것 같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렇지 않다. 스탭세션이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히려 참가자가 증가한 것이다.

그밖에 ‘경험과 근거를 바탕으로 한 보철치료 위험관리’, ‘Restoration of pulpless  teeth & Contemporary dental ceramics’, ‘성공적 보철치료를 위한 협진과 최신 재료 심층분석’ 등의 소주제도 모두 큰 호응 속에 진행됐다.

20년간 보스톤치대 보철과 디렉터로 재직하고, 현재 러트거스치대 수복학과에서 재직 중인 Steven Morgano 교수의 특별강연은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그는 치아와 상황별로 기성포스트와 주조포스트 선택 기준을 제시했을 뿐 아니라 주조포스트를 선택시 각각의 상황에 따른 제작방법을 설명했다.

또한 ‘post and core’의 전통적인 개념이 새로운 재료와 접착제 등을 사용하는 현재도 유효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김성균 학술이사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서도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의 강연이었다. 상당히 수준있는 강의로 많은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서 처음으로 시도된 지부추천 우수증례 발표대회는 그야말로 ‘첫 시도, 기대감, 성공적’이었다. 전공의가 아닌 각 지부에서 추천한 개원의들의 수준 높은 증례가 대거 발표되며 차기 학술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다시 높여준 것.

한동후 회장은 “지부별 개원의들의 다양한 증례발표가 진행됐는데, 좋은 증례가 매우 많았다. 물론 우수증례에 대해 금, 은, 동 시상도 진행됐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젊은 치과의사들의 참여율이 예년에 비해 증가하고 있는 트렌드”라며 “보철학에 대한 젊은 치과의사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