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치대병원 턱교정수술센터 황순정 초대 센터장

서울치대병원 턱교정수술센터가 지난 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진료에 나섰다.

초대 센터장엔 턱교정수술분야에서 잘 알려진 황순정 교수(서울대치전원 구강악안면외과)가 선임됐다.

황순정 센터장은 “최근 몇 년 동안 흔히 양악수술이라고 불리는 턱교정수술과 관련된 부정적인 기사들이 계속 언론에 보도되자 턱교정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까지도 수술을 꺼리게 되는 등 턱교정 수술 환자가 감소하고 있다”면서 “국가중앙치과병원으로서 전문적이면서 보다 안전적인 수술을 시행할 뿐 아니라 턱교정수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해주는 역할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센터장은 “통합진료실처럼 대학병원도 최근에는 환자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한 곳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려는 추세”라며 “턱교정수술센터 역시 이러한 취지를 살려 환자들이 진료일에 한 곳에서 최대한 많은 정보를 얻고 선택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개설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전문진료를 시행하는 ‘센터’가 되려면 별도의 공간과 함께 전속진료교수와 전속직원이 있어야 한다. 서울치대병원 턱교정수술센터는 물론 이를 위해 전속진료교수와 전속직원을 배정했다.

황 센터장은 “센터에 집중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교수인원이 있어야 기존 시스템보다 업그레이드된 전문성 있는 진료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를 위해 전속진료교수들 간의 시간표를 잘 짜서 센터가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구강악안면외과와 교정과의 협진 외에도 구강내과와 구강악안면방사선과 등 다른 과와의 협진도 매우 중요해 이를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시스템 정착에도 더욱 신경쓰겠다”면서 “각각의 교수마다 학문과 지식이 뛰어난 분야가 다른데, 교수들의 동의를 얻어 이를 잘 활용함으로써 기존 방식보다는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턱교정수술 결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방사선 사진을 이용한 2차원적 진단방법과 더불어 스캐너나 CT 등을 활용한 3차원 진단도 시행하겠단 계획이다.

황 센터장은 “흔히 양악수술이라고 불리는 턱교정수술은 구강외과와 교정과의 협진으로 진행되어야 한다는 것이 일반인들의 보편적 생각이 되어야 하는데 현재로선 그러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면서 “턱교정수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하고,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국가선도병원으로서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보다 정확하고 안전한 턱교정수술을 위해, 그리고 턱교정수술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을 위해 서울치대병원 턱교정수술센터가 해내야 하는 역할은 결코 가볍지 않다.

이러한 역할의 첫 단추로 서울치대병원 턱교정수술센터는 내달 16일 개소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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