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탭 몸값이 금값이다.’ 많은 개원의들이 한숨과 함께 늘어놓는 한탄이다. 의기법 계도기간 만료로 인한 여파도 만만찮다. 특히 치과위생사 고용은 동네치과에게는 늘 숙제다.

그러다보니 요즘에는 스탭 눈치를 보는 개원의들도 늘고 있다.

의기법을 둘러싸고 간호조무사와 치과위생사 직역간 갈등이 가시화되면서, 일선 치과도 격전지가 됐다. 이들 직역간의 갈등이 하루이틀된 일은 아니지만, 최근 진료현장서 서로 다투는 사례가 부쩍 늘었다.

업무범위에서부터 서열정리까지 다툴 거리도 다양하고, 직역이 다르면 연차가 무시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최근 스탭 갈등으로 크게 곤욕을 치른 한 원장은 “겉으로는 내색 없던 스탭들이 안 보이는 곳에서 그렇게 서로 감정적인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지 몰랐다”며 “어느 편을 들거나 시시비비를 가리자니 애매하고 그렇다고 내버려두기도 어려워 난감하다”고 토로했다.

중간에 낀 원장은 난감하다. 갈등을 중재하자니 파여진 감정의 골이 깊고, 한쪽을 내보내자니 당장 다시 구할 일이 걱정이다.

각 직역단체서 ‘신고센터’를 운영하는 마당에 감정적으로 대처하다 자칫 내부고발의 빌미를 주지는 않을까, 더욱 조심스럽다.

그야말로 새우(스탭)싸움에 고래(원장) 등이 터지는 격이다. 스탭 구인난이 가져온 웃지 못 할 세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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