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희대치전원 이상천 교수팀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된 이번 연구성과는 미국화학회가 발간하는 나노분야 세계적 권위저널 ‘ACS 나노(ACS Nano)’ 1월 온라인 판에 게재됐다.
이상천 교수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권익찬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암 조직 부근에서 기체버블을 발생시킴과 동시에 항암제를 방출하는 탄산칼슘(calcium carbonate)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으며, 본 논문에 제1저자로 참여한 민경현 박사(경희대 박사 졸, 현 미국국립보건원(NIH) 연구원)도 주도적인 역할을 함께 수행했다.
연구팀은 암 조직이 정상조직보다 산성 pH를 갖는다는 점에 주목했다. 전복껍질 성분인 탄산칼슘 미네랄이 산성 pH에서 무독성 이산화탄소 버블을 발생시키며 용해된다는 점에 착안해 나노입자 개발에 성공했다.
항암제가 담지된 탄산칼슘 나노입자가 암 조직에 진입하면 산성 pH에 감응해 발생된 기체버블이 초음파 조영제 역할을 한다. 동시에 항암제를 방출하면서 암 조직을 죽이는 원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