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대비 증가율 1위 … 치과병원은 20% 늘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개원가의 보험에 대한 관심이 심평원 통계지표에도 반영됐다. 전년 대비 치과의원 요양급여비용 증가율이 지난해 21.3%에 이어, 올해는 25.4%로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심평원이 요양기관 종별, 진료행태별 진료비 실적과 다빈도 상병 등 건강보험 주요 지표를 수록한 2014년도 진료비통계지표를 발간해 배포하고, 지난달 25일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진료비통계지표에 따르면, 의료기관 종별 요양급여비용은 의원은 11조 3,134억원, 병원 8조 9,410억, 상급종합병원 8조 5,649억원 순이었다. 치과의원은 2조2,884억원, 치과병원은 1,38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치과의원 25.4%, 치과병원 20.9%, 요양병원 18.4%, 병원 9.0% 순으로 지난해에 이어 치과 의료기관의 성장세가 눈에 띄었다.

이는 환자가 줄고 그에 따라 수익이 줄고 있는 개원 여건서, 보험진료에 대한 개원가의 관심이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2013년 7월부터 시작된 스케일링 급여화도 치과 보험진료비 급증의 가장 큰 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 실제 스케일링 급여화 이후 매 분기별 치과 요양급여비용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었다.

지난해 같은 시기 발표한 2013년 진료비통계지표서도 올해와 비슷한 증가폭을 보여준 바 있다. 당시에도 치과의원은 21.3%, 치과병원은 15.6%로 큰 폭의 증가폭을 기록했었다. 올 요양급여비용 상승세도 이 같은 맥락서 해석할 수 있다.

향후 레진 급여화와 노인 임플란트 연령 하향조정도 예정되어 있는 만큼, 이 같은 증가 추세는 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외래 다빈도 상병 순위에서도 치과 분야 치료의 성장세가 이어졌다.

외래 분야 다빈도 상병에 2위로 치은염과 치주질환이, 6위로 치아우식이 자리했다. 전년 대비 요양급여비용 증가율도 외래 분야선 치은염과 치주질환이 36.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34.5%를 기록한데 이어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수치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