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신용보증재단이 최근 2014년도 서울자영업자 업종지도를 발간했다.

서울시 소재 자영업 중 생활밀착형 43개 업종을 선정해 놓은 것.

이번 업종지도선 2009년, 2010년, 2011년에 창업 후 2012년도에도 생존해 있는 업종의 비율을 분석해놨다. 여기서 2009년에 개원해 3년 동안 생존해 있는 비율은 77.3%에 불과했다. 서울시 25개 구 중 3년 생존율이 압도적으로 높은 곳이 서대문구로 100% 기록을 냈다.

반면 가장 낮은 곳으론 40%에 불과한 양천구로 조사됐다. 한때는 의료계 메카로 불리던 강남구도 좋지 못하다. 개원보다 폐원의 비율이 더욱 많을 정도다.

가운을 입고 환자를 치료하는 전문직이란 말도 다 옛말이 됐다. 과다경쟁으로 인해 버티기조차 힘들어졌을 정도다. 지금 이시간에도 제로섬 게임은 진행중이다.

‘먹고 살기 위해서’라는 표현을 쓰곤 있지만 여전히 지나친 경쟁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자율경쟁의 시장원리에 따라 법에 위반하지 않을 경우 크게 문제가 되진 않는 사항들이긴 하다. 그렇다고 아예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은 아니다. 주변 동료들을 사지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의료법 위반을 제외하더라도 무리한 마케팅, 주변치과와 차별화 될 정도로 저렴한 수가 등으로 인해 일부 네트워크 치과들이 도매급으로 욕을 먹었다.

해를 거듭할수록 피부로 느낄 정도로 개원환경의 어려움이 누적되고 있다.

묘수가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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