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치치료비도 오픈 … 최저가 3만원, 최고가는 55만원

심평원이 구랍 30일부터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을 통해 32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했다. 치과 분야는 임플란트에 이어 충치치료(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가 공개 항목에 포함됐다.

그 동안 공개 대상기관은 상급종합병원 43기관과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 110기관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개부터는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 172기관, 치과대학부속 치과병원 11기관으로 확대해 총 공개기관 수는 336기관으로 늘었다.

또한 기존의 27개 항목에서 상복부 초음파검사료, 위수면내시경검사료(환자관리행위료), 충치치료료(광중합형 복합레진충전) 등 5개 항목을 추가해 총 32개 항목의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했다.

먼저 임플란트료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저 80만원(충북대병원 80만원~150만원), 최고 400만원(강남세브란스병원 210만원~400만원 외 1 기관)으로 나타났다.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최저 90만원(안양샘병원 90만원~220만원 외 1 기관), 최고 404만원(국립암센터 260만원~404만원)으로 확인됐다.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저 35만원(강릉의료원 35만원~125만원), 최고 250만원(한국병원 140만원~250만원) 외 8기관으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치아 당 비용조사, 재료, 부위 등을 고려하지 않은 임플란트 1개당 소요되는 비용(재료대 포함)이다.

충치치료의 경우 상급종합병원은 최고 55만원(고대안산병원 32만원~55만원)으로 확인됐다. 300병상 초과 종합병원은 최고 35만원(성바오로병원 9만원~35만원)이었으며, 300병상 이하 종합병원은 최고 20만원(경기의료원 이천병원(4만원 ~20만원) 외 4 기관)으로 나타났다.

이 비용은 치아 당 충치의 정도를 고려하지 않은 비용이다. 이번 비급여 진료비 공개는 병원마다 지가(地價) 차이, 시설 차이, 장비 수준, 의료진 수준, 시술 부위, 시술 소요시간, 환자 중증도 및 사용 치료재료 종류 등이 반영되지 않았다. 즉, 병원에서 고지하고 있는 순수한 비급여 비용이다.

정부는 단계적으로 비급여 진료비를 공개해 나갈 방침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앞으로 국민 수요를 적극 반영해 공개 의료기관과 비급여 항목 확대는 물론, 상병·수술별 총진료비 정보 공개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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