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치대동창회 기세호 신임회장

단국치대동창회가 새 수장을 맞이했다. 단국치대동창회는 지난 13일 정기총회를 갖고 기세호 원장(기세호치과)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

기 신임회장은 “여러모로 치과계가 어려운 시기 중임을 맡게 되어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히곤, “임기 동안 동문들이 서로 자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기 신임회장은 무엇보다 ‘동문들의 친목도모’라는 동창회 본연의 역할에 힘을 싣고자 했다.

그는 “동창회는 정책단체도 아니고, 힘을 행사하기 위한 모임도 아니다”고 선을 긋곤, “그간 단국치대동창회 회원들이 한 자리서 만날 기회가 적었다”고 아쉬워하기도 했다.

이어 “친목을 다지기 위해선 많이 만나고 서로 얘기를 나누는 것이 중요하다”며 “회원수가 많은 수도권 지역과 모교가 있는 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많은 회원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계속 만들어주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기 신임회장은 모교, 그리고 선후배 사이의 유대 강화도 현안으로 꼽았다.
그는 “올해 단국치대병원 개원 30주년 행사가 천안에서 열렸는데, 모처럼 많은 선후배들이 참석해 뿌듯했다”면서, “그런 모습을 보며 동창회의 역할에 대해 많은 고민을 했다. 그 결과 동창회가 나서서 선후배 사이를 연결하고 모교를 지원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홈커밍데이를 비롯해 학술행사나 모임을 자주 모교와 함께 열어 단합을 다질 필요도 있다. 동창회가 모교 기념행사를 빠짐없이 후원해야 하고 후배들을 장기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지원체계도 수립할 계획”이라며 “특히 홈커밍데이 행사의 경우 더욱 많은 회원들이 즐거운 마음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규모를 키우고 매년 정기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틀을 잡을 계획”이라고 다짐했다.

많은 동창회들이 회비 납부문제와 젊은 회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단국치대동창회도 쉽지 않은 사안이다. 일부 동창회의 경우 대책 없이 힘을 잃어가고 있기도 하다. 기 신임회장도 이 같은 문제에 대해 깊은 공감을 표했다. 또 확고한 대책마련을 위한 고심의 흔적도 내비쳤다.

그는 “단국치대동창회도 많은 선배들이 평생회비를 납부해주고 있지만, 젊은 세대의 회비납부율이 낮다”며 “이로 인해 활동범위가 위축되고 힘 있게 동창회 사업을 추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소모임이나 지부별로 발로 뛰는 낮은 자세로 회원들, 특히 후배들의 의견을 귀담아 들을 계획”이라며 “후배들의 고충을 듣고 있는 힘껏 돕는 동창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다보면 젊은 회원들도 마음을 열고 동창회에 힘을 보태줄 것이라고 믿는다”고 빙그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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