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등 참관객 수천명 전시장 방문 … 조직위 “내년 대회준비에 박차” 다짐

사상 첫 ‘덴탈엑스포’ 형식으로 치러진 IDEX 2014가 지난 14일부터 3일간 일산 킨텍스서 열렸다. 이번 구강박람회는 늦은 조직위원회 구성으로 인한 준비기간 부족과 지리적 불리한 여건 속에서 진행됐다.

그러나 악조건 속에서도 수천명의 참관인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특히 행사 초반 8백명 가깝게 참석한 일반인 참가자들이 눈에 띄었다. 휴일이었던 16일을 중심으론 ‘치과의사 수백명도 전시장을 방문했다’고 조직위는 밝혔다.

행사 마지막날인 16일엔 치과위생사들이 대거 몰렸다. 치과원장과 함께 행사장을 찾은 스탭도 있었지만, 대부분 치과위생사들은 치위협서 준비한 보충보수교육을 듣기 위한 참가자들이었다.

해외 바이어 등 외국인 참가자는 기대에 못 미친 50여명에 그쳤다. 이 같은 결과는 조직위원회 구성이 늦어지면서 해외홍보가 거의 이루어지지 못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계우 조직위원장은 “명칭문제 등 일부 혼선이 발생하면서 해외홍보에 제대로 나서질 못했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그러나 IDEX는 앞으로도 제조업체 중심의 구강박람회 형식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직위원회 ‘지각’ 구성으로 아쉬움이 남는 분야는 또 있다. 바로 ‘일반존 운영’ 부분.
당초 중앙일보가 공동주관사로 나서면서 제약사 등 일반존 부스참여에 대한 기대치가 높았던게 사실이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자, 일반존 부스유치는 기대에 크게 못미쳤다. 중간에 조직위원회에 참여한 최병환 전시본부장은 “대기업 구강용품 업체들은 1년 전에 전시회 예산이 편성되어 올해엔 참여가 저조했다”며 “내년부턴 일반존 운영이 가능할 만큼 부스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올 IDEX는 사상 첫 덴탈엑스포라는 형식으로 치러졌다. 그러나 전체적으론 ‘미완의 구강박람회’라는 다소 박한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과가 당초 목표치를 밑돌았다. 그렇다고 시도 자체를 저평가 할 순 없다. 올해보단 내년이 더 기대되는, ‘저력있는 행사’라는 평가도 많기 때문이다.

반면 사무국 직원들의 역량강화 문제가 중요한 이슈로 떠올랐다. 구강박람회든 치과기자재전시회든, 치산협 사무처 직원들의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

또한 사무처 강화는 성공적인 IDEX 2015를 위해서 시급히 풀어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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