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왕설래

자신이 근무하던 회사의 핵심 기술을 들고 튄 일당이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전 회사가 10억원을 들여 기술개발한 핸드피스 설계도면을 몰래 빼갔는데요. 별도의 회사를 차린 후 제품을 생산해 판매하려 했다고.

신의와 도의를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렸다고 해도 그렇지, 실컷 기술 개발해놨더니 그걸 한숟가락에 털어버리려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함께 일하고 연구하던 직장동료가 말입니다.  

영업비밀을 ‘꿀꺽’ 하려했던 전 생산관리과장 및 책임 연구원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업무상 배임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고요.

소름 유발하는 심오한 배신의 세계에서 나도 모르게 주먹이 쥐어졌던 피해회사는 마음에 전치10주 부상입은 채 좀처럼 진정하지 못하고 있다는데요.

한편의 씁쓸한 유혈극을 보는 듯. 
서로가 생존을 위해서 짓밟고 짓밟히고 얻어맞고 다시 때리는 경제적 석기시대의 유혈극.

“알려고하지마, 다쳐”

‘면허정지 처분 통지서입니다’

심봉사 눈도 뜨게 할 청천벽력 같은 소리입니다. 다행히 ‘뻥’이지만…

최근 면허신고 관련 스미싱 문자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면허정지 통지서’라는 내용과 함께 링크돼있는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영락없이 악성코드가 설치되고 소액 결제 같은 금전적 피해를 입히거나 개인·금융 정보를 탈취해선 유유히 사라집니다. 전형적인 스미싱 ‘만행’.

면허신고 시기나 관련 내용에 대해 주의를 기울이지 않은 면허자라면 당황한 나머지 깜빡 속기 딱 좋은데요.

무료쿠폰이든 돌잔치 초대장이든 그리고 면허정지 통지서든, 확인되지 않은 ‘긴가민가’ 문자는 클릭하지 않는게 상책.

깊이 알려고 하면 다칠 수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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