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술한 보수교육관리시스템 운영에 불만 팽배
치협 “보수교육기관 결과보고서 지연이 문제” 해명
회원정보 변경, RF카드 체크여부 확인도 여전히 논란

최근 치협의 허술한 보수교육관리시스템 운영에 회원들의 불만이 쌓이고 있다. 고질적인 인력부족에 더해,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있는 보수교육 기관도 적지 않아 관련 정보의 업데이트가 지연되고 있는 것. 회원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시스템 정비와 업무처리가 시급하다.

한 개원의는 “보수교육을 들은 지도 벌써 수개월이 지났다”며 “아직도 치협 보수교육관리시스템엔 보수교육 이수결과가 등록되어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실제 자신이 이수한 보수교육 결과를 확인하지 못하고 있는 회원이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치협 게시판이 보수교육 이수결과 확인 문의로 도배되는가 하면, 현재 치협 학술국도 쏟아지는 관련 민원에 시달리고 있다.

이에 대해 치협 김철환 학술이사는 “현재 학술국 인력 구성이 바뀌어 인수인계를 진행하고 있는 시기인데다 보수교육 확인 관련 민원이 폭주해 학술국 업무가 마비될 정도”라며 “담당 부서와 인력을 총동원해 문제 해결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답변했다.

또한 “일부 보수교육 기관이 결과보고서를 제출하지 않고 늑장을 부리고 있는 것도 일을 키우고 있다”며 “보수교육을 실제 운영한 기관에서 그 결과를 보고하지 않으면 치협으로선 보고서 제출을 독촉하는 것밖엔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보수교육 규정상 결과보고 기한이 존재한다. 하지만 적지 않은 수의 보수교육 기관이 이를 지키지 않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도 김 학술이사는 “규정을 엄격하게 적용하면 최대 보수교육 자격정지까지도 가능한 사안”이라며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상황을 지켜보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응당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다”고 빠른 처리를 당부했다.

원활한 확인절차를 위해선 회원들의 협조도 필요하다. 회원정보가 변경된 부분을 시스템에 반영하지 않거나, 잘못된 정보를 기입해 확인이 불가능한 케이스도 있기 때문이다.

또 RF 카드를 제대로 시스템에 인식시키지 못해 불이익을 보는 회원도 있다.

또 다른 개원의는 “보수교육관리시스템에 미이수로 기재되어 있어 문의했더니, RF 카드가 제대로 시스템에 인식되지 않아 교육을 듣지 않은 것으로 처리되어 있었다. 몹시 당황스러웠다”면서, “일단 관련 학회에 확인을 부탁해둔 상황”이라고 난감해했다.

이 같은 경우, 자칫 교육을 들었음에도 보수교육 점수를 인정받지 못할 수도 있다. 회원들의 주의가 필요한 대목이다.

이에 대해서도 치협 학술국은 “보수교육을 들을 때, 참가여부를 제대로 확인할 필요가 있다”며 “실수로 인해 억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