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치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 학술대회 성료

단국치대병원 개원 3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지난 달 31일 천안에서 성대하게 치러졌다. 이날 학술대회엔 동문 등 치과의사 850여명이 등록을 마쳐, 사상 최대규모를 자랑했다.

당초 단국치대는 학술대회 개최장소를 놓고 고민이 깊었다. 동문들의 참여가 용이한 ‘서울 행사’를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 이에 대해 김기석 학장은 “조직위원회가 서울서 진행하는 행사를 검토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올해가 단국치대병원 개원 30주년 이다보니, 모교서 학술대회를 진행하는 게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럼에도 등록자가 850명을 넘어섰다. 학술대회는 10개 연제로 진행됐다. 특히 최근 개원가의 ‘핫 이슈’로 부상한 교정치료와 보험강좌를 메인테마로 구성했다. 함께 행사를 준비한 맹명호 동창회장은 “30주년 행사에 걸맞게 많은 동문들이 학술대회에 등록을 신청해줘 동창회장으로서 고마움을 느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지난달 31일 단국치대 천안캠퍼스에서 펼쳐진 학술대회 기자간담회를 갖고, 김기석 학장·이진우 병원장·맹명호 동창회장이 지속적인 협력을 다짐했다.

치대병원 신축에 대한 재정적 어려움도 솔직하게 토로했다. 지난 7월부터 업무를 맡은 이진우 병원장은 “신축 치대병원 완공으로 환자들도 늘고, 교직원들의 자부심도 높다”고 전제했으나 “향후 10년은 치대병원 신축으로 발생한 재정문제 해결을 위해서 대학-병원-동창회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동문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실제로 단국치대동창회는 모교발전기금 약정을 받고 있다. ‘10·36 운동’으로 이름 붙여진 신축 기부금 약정내용은 ‘월 10만원 기부금을 36개월 동안 납부하는 방식’이다. 이 운동엔 이미 100여명의 동문들이 약정을 맺었다. 기부금에 참여한 동문들에겐 자동차보험 등 5가지 보험혜택이 돌아간다.

단국치대는 해외 학술교류에도 적극적이다. 중국, 몽골 등의 치과의사들을 대학원생으로 받고 있으며, 앞으론 환자 교류시스템도 개발 중에 있다. 또한 평택으로 이전이 확정된 미8군과의 전략적 제휴도 검토하고 있다.

지역치과와의 협진체계도 모범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석 학장은 “어려운 케이스 환자에 대한 리퍼시스템은 잘 되고 있다”며 “치대병원과 지역 동네치과들이 상생할 수 있는 협력 프로토콜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겠다”는 원칙도 강조했다.

저작권자 © 덴탈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