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서울 IADR 학술대회 민병무 조직위원장

“지난 1989년 처음으로 한국 유치를 시도했었으니 정말 머나먼 길을 돌아왔다. 어렵게 유치에 성공한만큼 한국 치의학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이미 외교적인 부분은 IADR 본부를 비롯한 정부 관계부처와 협의를 끝냈다. 국내 임상과 연구자들의 참여만 남아있을 뿐이다”

국제치과연구학회(IADR) 2016년 한국대회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작업이 착수되고 있다. IADR 2016 조직위가 지난달 25일 서울대치전원서 첫 회의를 가진 것. 이날 회의선 조직위원 위촉식을 비롯해 현재까지의 진행상황을 전달하는 순서로 이뤄졌다.

조직위는 민병무 위원장을 비롯해 임상과 기초서 10여명의 전문위원으로 구성돼 있다.

민병무 위원장은 “이번 한국대회 유치를 위해 10여년 동안 노력해온만큼 감회가 남다르고 각오가 비장하다”며 “아직도 IADR이 학자들만의 대회라고 오해하는 이들이 많다. 물론 현재 학자들이 활발하게 활동 중이지만 1/3이 순수기초, 1/3은 재료, 나머지 1/3이 순수임상에 대해 다뤄진다. 연구자만이 치의학 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아니다. 연구와 임상이 접목해야 진정한 치의학 발전이 가능하다”고 입을 뗐다.

이어 민 위원장은 “IADR 대회가 마냥 좋고, 모두 능력이 업그레이드 되는 것은 아닐 것”이라면서도 “국내 임상의를 비롯한 연구자, 특히 학생이나 젊은 치과의사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넓은 치의학 세계를 접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것이 이번 유치의 가장 큰 목적”이라고 꼽았다.

IADR이 지난 92회 대회까지 개최되는 동안 회원 500명 이하로 보유한 곳에선 개최한 적이 없다. 이번 한국대회 개최는 매우 이례적인 경우다. 특히 이번 대회가 임상과 연구자가 함께 조화를 이뤄 성공적 개최가 가능하도록 IADR 본부를 설득시키기도 했다.

민 위원장은 “현재 개원가의 어려운 상황은 잘 알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개원의들이 평일 중 절반 이상을 자리를 비우기가 쉽지 않다는 것도 인지하고 있다. 이런 사항들을 IADR 본부에 설득시켰다. 수, 목요일을 연구자 중심, 금, 토요일은 임상의들 중심의 섹션으로 꾸미고, 그에 맞춰 등록비도 절반 가량 할인될 수 있도록 타협했다. 기자재전시회도 업체들에 부담되지 않고, 참가자들도 더 다양한 장비나 재료를 접할 수 있도록 조정중이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최대한 많은 치과인이 함께할 수 있는 토양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미래 한국치의학 발전을 짊어질 젊은 치과의사들의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또한 치과인 모두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치과위생사나 치과기공사 등의 참여도 이끌어낼 예정이다.

아울러 세계 각지에 진출해있는 한국 치의학 연구자나 임상의들을 한자리에 모아 ‘한민족 치의학 학술대회와 임상가를 위한 핸즈온 워크숍’도 개최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민 위원장과 조직위원들은 치협을 비롯해 각 유관단체장들을 만나 협조를 부탁키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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