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치기협 회장단 간담회서 ‘업무범위 존중’ 전달

네오바이오텍(대표이사 김인호)이 치과기공사와 함께 상생의 길을 갈 수 있도록 서로의 업무범위를 존중하고,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

치기협 회장단과 네오바이오텍 경영진이 지난 21일 간담회를 가진 것. 간담회엔 치기협 김춘길 회장, 전국경영자회 김희운 회장, 네오바이오텍 김인호 대표이사, 이춘희 부사장이 배석했다.

네오바이오텍은 간담회서 “치과기공사의 업무범위를 존중하기 위해 과감히 맞춤지대주 제작은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현재 3개 업체와 대한치과기공사협회가 소송중인 맞춤지대주와 관련된 부분은 치과기공소의 업무범위임을 인정한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 치기협 회장단과 네오바이오텍 경영진이 지난 21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선 네오바이오텍이 치과기공소의 업무범위를 인정하고, 맞춤 지대주 제작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 왼쪽부터) 네오바이오텍 이춘희 부사장, 김인호 대표이사, 치기협 김춘길 회장, 전국경영자회 김희운 회장.

네오바이오텍은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맞춤 지대주 부분서 손을 떼기로 암묵적으로 결정한 바 있다. 치기협은 남은 두 곳의 업체를 기소처리 하는 과정서 맞춤 지대주 원조로 불리는 한 업체에 대해 자료를 모아 항고 중이다.

지난 6월 초까지 치기협서 소송에 들인 비용은 약 7천만원. 치기협측도 소송이 단시일 내에 끝날 것으로 보고있진 않다. 대법원 판결까지 4~5년 가량의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점치고 있으며, 그동안 소요될 총 소송비용도 1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서 공식적으로 치과기공소의 업무범위를 인정한다는 네오바이오텍의 이번 결정은 기공계선 가뭄의 단비와도 같다. 맞춤 지대주 소송을 점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치기협 김춘길 회장은 “서로 신중하게 대화할 수 있는 자리가 충분히 마련되지 못해 그동안 많은 오해가 쌓였던 것 같다”며 “오늘 간담회가 서로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지르코니아 크라운 제공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전국경영자회 김희운 회장은 “광고 내용 중 세미나 참가자에겐 지르코니아 크라운을 제공한다는 문구가 잘못된 거래관행을 야기시킬 수 있으므로 그런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키도 했다.

네오바이오텍서도 이를 적극 수용키로 하고 “앞으론 그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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