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진 실장의 ‘글로 배우는 환자관리’ ③

우리는 지금 인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인사(人事)는 사람의 일이다 라고 한자로 적습니다. 사람이 해야 하는 일은 다른 말로 예(禮)라고 합니다. 즉, 예의 바른 것이 가장 기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눈도 맞추지 않고 일어서지도 않고 입으로만 ‘안녕하세요’ 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인사가 아닙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6하원칙으로 인사를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오늘은 ‘어떻게’ 에 대해 먼저 이야기 나눠보죠. ‘제가 당신을 보았습니다’ 라는 의미가 전달되도록 먼저 상대방의 눈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로 자리에서 일어서야 합니다. 움직이던 중이었다면 멈춰서야 하고 하던 일이 있다면 잠시 손을 놓아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아마 인사의 기본일 것입니다.

하지만 얼굴 표정이 굳어있다면 인사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웃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면 문을 열지 말아라”는 중국 속담이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위스키, 와이키키, 치즈 등 미소를 가르치기 위한 노력도 이만 저만이 아닙니다 우리는 왜 웃어야 할까요? 월급을 받고 근무하는 직원이기에 억지로라도 웃어야 하는 것일까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두 가지 이야기만 하려고 합니다.

첫째, 전철이나 버스를 타고 또 걸어서 우리 치과 문을 열고 들어서는 사람입니다. 그 길이 가깝던 멀던 내 집을 찾아온 사람이라면 그가 누구이든 고마운 일입니다. 자연스럽게 감사의 미소가 나올 수 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이 치과가 내 치과이고 내 집이다’라는 생각이 있어야 하겠죠.(연재를 진행하며 여러분과 소위 주인의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해 봅니다)

둘째, 우리가 짜증을 내면 뇌는 몸을 둘러봅니다. 아니 짜증이 나는데 왜 스트레스 호르몬이 안 나오는 거지? 그렇게 짜증 섞인 한마디와 얼굴표정은 내 뇌로 하여금 스트레스 호르몬을 만들도록 지시하고 결국 나는 짜증이 나는 상태가 되어버리게 됩니다.

웃는다면 어떻게 될까요? 내 자신을 위해서, 내 몸을 위해서도 미소는 중요합니다. 의식적으로라도 웃는 연습을 하는 것은 결국 내 몸의 상태를 기분 좋게 만들어 자연스럽게 미소가 지어지게 만들어 줍니다.

원장님이 출근하실 때 자리에서 일어나거나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웃으며 밝게 아침인사를 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해보는 습관을 가져보세요. 인사를 받으신 원장님께서 미소를 지어주신다면 오늘 하루의 병원 분위기는 아마 미소가 가득할 것입니다.

미소를 만드는 치과의 이승진 실장은 문화인류학과 상담심리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소를 만드는 치과에서 9년째 근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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