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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 치과라면 이렇게 하겠어?”비수처럼 가슴에 꽂혀 하루 종일 가슴팍에 통증을 느끼곤 합니다. 그리고 두 손을 모읍니다. 시험에 들지 않게 해 주소서. 원장님도 지금 나처럼 고군분투하며 삶을 살고 있으리라, 얼마나 힘들면 저런 말을 쏟아내실까, 이해의 폭을 넓혀 제발 미워하지 않게 해 주소서.제 치과라면 적어도 퇴근시간쯤 오시는 환자분께 진료정리중이니 ‘아프지 않으시면 내일 예약을 잡아 드리면 어떨까요’라고 설득이라도 해보겠습니다.
황진이 경영칼럼
황진이 경영칼럼
2016.05.25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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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태창호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 ‘해무’는 김한민 감독의 ‘명량’보다 더 큰 기대를 갖고 기다렸던 영화였다.배를 잃을 위기에 몰린 선장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선원들과 함께 낡은 어선에 몸을 싣는다. 선장을 필두로, 배에 숨어사는 인정 많고 사연 많은 기관장, 선장의 명령을 묵묵히 따르는 행동파 갑판장, 돈이 세상에서 최고인 거친 성격의 롤러 수. 언제 어디서든 욕구에 충실한 선원, 이제 갓 뱃일을 시작한 순박한 막내 선원까지 여섯 명의 선원은 만선의 꿈을 안고 출항을 시작한다.
황진이 경영칼럼
황진이 경영칼럼
2016.05.20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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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니는 여기가 제일 잘한다고 옆 치과서 소개시켜줬어요”구강을 들여다보니 온통 반짝반짝 인레이다. 허걱! 돈 되는 진료는 다하고 어렵고 힘든 사랑니 잘 뽑는다고 소개시켜 보냈단 말인가. 인간이기에 잠시 배신감이 치밀어 오르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스친다.
황진이 경영칼럼
황진이 경영칼럼
2016.05.17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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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다니다 보면 식당에 가거나 물건을 구매 할 때가 종종 있기 마련이다. 오래 전 뉴욕 소호거리에서 점심을 먹은 적이 있다. 음식을 주문했는데, 도대체가 음식이 나오지 않았다. 주문한 음식은 1시간이나 지나서 나왔다. 한국이었다면 기다리지 못하고 몇 번이라도 확인했을 것이다.음식 주문은 제대로 들어갔는지, 왜 이렇게 늦는지, 그러나 그곳에선 대부분의 사람들이 느긋하게 기다리면서 즐겁게 이야기를 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황진이 경영칼럼
황진이 경영칼럼
2016.05.1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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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종일 서서 석션 잡고 기구 닦고 소독하고 환자 모시고 주의사항 주고 종종걸음으로 이리뛰고 저리뛰며 일해도 '빽'하나 사기 어려운 월급으로 피곤에 지친 육신을 질질 끌며 출근하는 이 여인을 불쌍히 여겨 제발 소리 빽빽 지르지 않는 원장님 만나지 않게 해주소서.
황진이 경영칼럼
황진이 경영칼럼
2016.05.09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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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한테 혼났다고 장승처럼 서슬 퍼렇게 바라보고 서있어도 좋으니 제발 직원 좀 보내주십시오. 바닷가재는 아니더라도 신선한 채소와 풍부한 먹거리로 바비큐파티도 하고, 맛집 찾아다니며 회식도 할 수 있으니 제발 이력서라도 구경하고 싶습니다.
황진이 경영칼럼
황진이 경영칼럼
2016.05.09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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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치과원장들은 고민이 참으로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직원들과 겪는 어려움이 가장 힘이 듭니다. 채용도 쉽지 않지만 직원 비위 맞추기가 너무 어려워 도를 닦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견뎌내고 있습니다. 그래서 어제도 오늘도 이렇게 간절히 기도합니다.환자에게 인사만이라도 웃으면서 할 수 있는 직원을 만나게 해 주소서.긍정적인 마인드로 동료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환자가 조금 늦게 오더라도 나의 퇴근시간이라고 삐죽되지 않는 직원이 오게 하소서. 시간외수당은 아깝지 않으니 아픈 환자 외면하지 않고 퇴근하는 원장을 붙잡아서라도 지각환자 살펴봐
황진이 경영칼럼
황진이 경영칼럼
2016.04.21 09:36